
한미약품 윤창섭 상무가 이끄는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체제가 10일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제약협회 의약품광고사전심의위원회는 지난 8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임기만료된 진영태 전 위원장(명인제약 전무) 후임에 윤창섭 상무를 선출했다. 윤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2008년 4월까지다.
부위원장에는 한양대학교 신인철 교수와 삼진제약 윤수율 전무가 각각 선임됐다.
윤 위원장은 11일 의약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위원장으로서 특별할 게 없다. 지난해부터 일해 왔었고, 나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하는 것”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향후 의약품심의 방향과 관련해 “의약품 광고는 너무 풀어줘도, 또 너무 옥 죄도 안 된다”고 운을 띄운 뒤 “너무 풀어줬을 경우, 과대광고·의약품 오남용 등의 우려가 있다. 반면 지나치게 규제하면 제약 산업의 성장을 가로 막는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따라서 소비자들에게 의약품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의약품 오남용을 차단하면서, 제약업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적절한 선에서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신임위원장은 앞서 지난해 5월부터 금년 4월까지 심의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윤 위원장은 이 기간 의약품 대중광고에 ‘광고심의필’ 문구와 모든 의약품 광고물에 협회에서 부여하는 일련번호 삽입 규정을 의무화해, 의약품 광고의 신뢰성을 높이고 사후관리의 효율성 제고에 일익을 담당한 바 있다.
한편, 광고심의위원에는 ▲김상현(광고자율심의기구 실장) ▲어경선(소비자시민모임 편집위원) ▲김대경(중앙대학교 교수) ▲문철수 (한신대학교 교수) ▲옥기석(식품의약품안전청 사무관) ▲이준희(동아제약 홍보실 부장, 신임) ▲양규식(동화약품 광고선전실 실장, 신임) ▲김도경(한국얀센 마케팅부 부장, 신임) 씨 등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