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후폭풍 ...위기감 반영
코스피 지수가 한 때 사상 최고치인 1600선까지 돌파하며 주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제약주가는 시류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6.26포인트 오른 1599.68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의약품 지수는 0.22% 상승에 그쳤다.
80여개 제약주를 기준으로 주가 상승을 기록한 제약사는 29개사에 불과했고, 9개 업체가 보합세를, 무려 42개 제약업체가 전날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외제약이 전날 대비 10.97% 상승한 34.900원, 대웅화학이 10.43% 상승한 25.950원을 기록해 제약주 상승에 기여했으나 타업체의 상승률은 미미했다.
반면, 한미약품(-3.59%), 동아제약(-1.88%), 녹십자(-1.36%) 등 국내 상위제약사 제약주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제약주들이 주가 상승에 편승하지 못하는 이유로 한미FTA를 꼽고 있어 제약주에 대한 피해 우려감이 팽배하고 있다.
하지만 제약주 약세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관계자는 11일 "제약사 주가 상승률은 지난 1년 반 동안 코스피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한미FTA 등 제약주에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많이 제거된 상태라 제약주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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