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9 06:01 (토)
공정위 권오승, 품질과 가격으로 경쟁 주문
상태바
공정위 권오승, 품질과 가격으로 경쟁 주문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5.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3개 제약사 공정거래 자율 준수 선포식

한국제약협회는 53개 제약기업 대표이사와 담당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9일) 오전 7시 30분 메리어트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제약업계 공정거래 자율준수 선포식을 가졌다.

이들 기업은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Compliance Program) 도입을 통해 21세기 선진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 김정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정수 제약협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미FTA에 이어 한·EU FTA가 타결되면 국내 기업들은 냉엄한 글로벌 경쟁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며 "자유시장경제와 국제경쟁체제에서는 공정성과 투명성이 경제 운용의 양대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선포식에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초청돼, ‘시장경제 선진화를 위한 공정거래 정책방향’ 에 대해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그는 “인류는 그동안 시장경제체제를 통해 발전해 왔다. 이러한 시장경제가 제대로 운용되려면 경쟁원리가 잘 작동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제까지 경쟁보다는 업체 간 오순도순 협동(담합, 카르텔, 부정행위 묵과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됨)에 더 익숙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이러한 오순도순식 협력과 극단적 의미의 경쟁(너 죽고 나 살자)의 중간적 의미의 ‘합리적인 경쟁’이 없다면 시장도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러한 시장 매커니즘이 잘 작동되려면 다른 요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품질’과 ‘가격’으로 경쟁해야 한다. 또 이러한 품질 좋고 값싼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가 수익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을 이어나갔다.

▲ 어준선 이사장이 선서하고 있다.

그는 오늘의 제약업계 공정거래 준수의 의미와 관련해 “오늘의 경쟁질서 선포식을 통해 제약 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또한 향후 한국의 경제발전에 있어 제약업계가 주도하길 기대한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제약산업 성과를 아시아 등 다른 나라에 나눠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즉 국내 제약업계의 공정거래를 통해 아시아 여러 나라가 벤치마킹하려는 한국 제약산업의 경쟁력과 윤리성의 바이블(Bible)을 제공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권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경쟁질서를 지키고, 부정행위를 척결하겠다는 제약업계의 오늘의 선언→행동→관행→문화로 자리 잡는 데는 각 단계마다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노력을 통해 경쟁의 혜택을 각 제약업체가 누리고, 여러분의 작품(의약품)이 국민 건강, 복지에 기여하는 날을 기대 한다”고 피력했다.

▲ 참석자들이 공정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