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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 세포신호회로 세계최초 규명 서울약대 김상건 교수팀, 간경화 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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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03.01.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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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부는 최근 국가지정연구실중 하나인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김상건(43세)교수 연구팀이 대표적인 발암억제 약물인 '올티프라즈'의 암예방 기전을 규명해 암발생 억제를 위한 새로운 세포내 회로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과기부는 이 약물이 암을 예방하는 경로와 동일한 기전으로 대표적 난치성 질환인 간경화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히는 개가를 올렸다고 밝혔다.

간질환은 한국인에 있어서 발병율이 높은 질환으로 간경화와 같은 중증 질환으로 발전하는데 간경화로 인한 사망자수는 한국인에 있어서 연간 일만 여명에 달하고, 전세계적으로도 사망률이 높다.

간경변증으로 인한 간경화는 간성뇌증, 정맥류파손, 간암등의 합병증 등으로 인하여 치사율이 높은 병으로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는 올티프라즈의 암예방 기전을 규명하면서 암발생 억제를 위한 새로운 세포내 회로를 밝히고, 동시에 이 약물이 암을 예방하는 경로와 동일한 기전으로 대표적 난치성 질환인 간경화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히기 위해 수행됐다.

김상건 교수팀은 '올티프라즈'가 발암물질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며 암발생을 차단하는 해독 단백질을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을 관찰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세포 신호회로를 발견했다.

'올티프라즈'는 특정한 단백질전사인자를 세포핵내로 이송시키고, 유전자에 전사인자의 결합을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 특정 인산화 효소가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 역시 이 단백질을 보상적으로 증가시키나 이 효과는 빨리 소실되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 밝혀진 암예방 효능의 회로와 구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는 이 연구결과로 암을 예방하고 억제하는 다양한 식물 및 식품성분의 해독작용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또한 김상건 교수 연구팀은 '올티프라즈'가 간경화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동물연구에서 '올티프라즈'는 간경화 및 간부전으로 인한 치사율을 현저히 개선하였으며 간경화로 감소되었던 체중 및 간의 중량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경화로 인한 혈장 단백질 감소로 만들어진 복수를 제거하고 혈장 단백질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경화된 간에서는 섬유소가 이상적으로 증식하고 결절이 형성되지만 '올티프라즈'를 투여한 후에는 이러한 섬유소가 용해되고 결절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경화 동물 및 배양 세포를 이용한 연구에서 '올티프라즈'는 간경화시 증가되는 특정 단백질을 줄이고, 병적세포의 활성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경화시 증가하는 전환성장인자(TGF-b1)의 생성을 억제하며, 이러한 전환성장인자의 감소는 특정전사인자의 활성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암예방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암발생 억제를 위한 식이요법 및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또한 간경화를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치료제가 전혀 없는 현 상황에서 올티프라즈는 유일한 간경화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올티프라즈(Oltipraz)'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발견하여 '임상2기' 시험이 완료 단계에 있는 암발생 억제 약물로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기부는 간경화를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치료제가 전무한 현 상황에서 간경화 환자의 사망율을 낮추고 간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유용한 간경화 치료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기부는 신약이 2004년까지 임상시험을 거친 후 빠르면 2005년부터는 일반인에게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암연구 분야의 세계 최고권위지인 미국 국립암연구소 학술지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2003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창민기자(mpman@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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