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정부지원액 규모가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용흥)은 최근 ‘2006년도 보건산업 연구개발실태 조사·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약품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정부지원액 규모는 1993년 131억원으로 시작해 2001년도까지는 비교적 완만하게 증가하다가 2002년도부터 2004년도까지 연평균 81.8%씩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05년도에는 1,497억원을 지원, 전년도 지원액인 965억원보다 55.1%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제수의 경우 연도별로 지원액과 유사한 패턴으로 증가해오다가 2003년 572건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2004년도에는 540건으로 감소했고 2005년도에도 577건에 불과했다.
연구주체별 지원규모를 살펴보면 대학이 492억원으로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고 출연연구소가 308억원, 대기업이 241억원, 중소기업이 23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처별 지원규모는 보건복지부가 의약품산업 전체 정부지원액의 38%규모인 569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과학기술부가 416억원으로 28%를, 산업자원부가 302억원으로 20%를 차지했으며 식품의약안정청이 100억원(7%), 교육인적지원부가 89억원(6%), 해양수산부가 18억원(1%) 순으로 조사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23일 “정부지원액 규모는 점점 커지고 과제수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는 과제당 지원액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