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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미 유한, 수출 3강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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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미 유한, 수출 3강 체제 구축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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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한계 극복, 세계전략 적중

LG생명과학, 한미약품, 유한양행에 수출의 봄 햇살이 드리워지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은 수출을 대폭 늘리며 자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수출현황을 보면 LG생명과학 764억 원, 한미약품 593억 원, 유한양행 546억 원을 기록했다.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수출을 하고 있는 LG생명과학은 ‘유빅스B주’(B형간염 백신)와 ‘에스포센’(순환기용제)이 주력 수출품목에 올랐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23일 “‘에스포젠’은 대략 50억 원 규모로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또한 저개발국가에 구호사업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발트로핀'(성장호르몬제)은 지난해 유럽허가를 받았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조건부 허가를 받았고 올해에는 미국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팩티브’(항생제)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고, 올해 여러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현지 판매회사는 전 세계 주요시장에서 ‘팩티브’의 판권을 갖게 되며, LG생명과학은 원재료의 독점생산과 공급권, 해외시장 매출에 따른 일정 비율의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된다.

하지만 회사는 올해 수출규모 목표에 관련해 “밝히긴 어렵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LG생명과학에 이어 가장 많은 수출을 하는 한미약품은 올 초 기자간담회에서 2007년은 일본시장 본격 공략의 해임을 밝혔다.이를 위해 한미약품은 '개량신약' 이라는 블루오션 전략의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시장에서도 단순 제네릭이 아닌 특화된 영역에서 한미약품의 입지를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완제품 분야에서는 한미 신규염 제품의 미국, 유럽 진출 기반을 마련해 선진국 시장의 확대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한다.

특히 하반기 경기도 평택의 세파계 항생제 완제품 공장이 완공되면 일본시장 및 유럽, 미국시장 진출에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미는 또한 중동, 북아프리카, 러시아 시장진입도 병행해, 국내의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도약을 위한 인프라 다지기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약 6220만 달러의 수출을 목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공략해 수출액 6,000만 달러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유한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원료의약품 수출을 전략적인 사업 분야로 육성하는 한편 기존의 아시아 지역 등 비제도권 시장 중심의 수출에서 미국 및 유럽 등지의 선진 제도권 시장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원료의약품 생산업체로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유한화학은 cGMP시설을 확보해 미국 및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한 견실한 생산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유한양행 또한 충북 오창과학단지에 완제품 신공장을  cGMP급 시설로 건설해, 완제품 세계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주요 수출품목에는 ▲‘FTC’ (에이즈치료제 원료) ▲조류 독감 치료제(Tamiflu) 중간체 ▲‘PMH’ (페니실린계 항생제 원료의약품) ▲‘보글리보스’(당뇨치료제 원료) 등이다.

지난 2003년부터 미국시장에 에이즈치료제 원료인 ‘FTC’를 수출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당뇨치료제 원료인 ‘보글리보스’를 원개발국인 일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AI(조류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 중간체의 원료공급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올 2월에는 미국 와이어스社와 향후 7년간 1,400억 원 상당(연평균 200억 원)의 페니실린계 항생제 원료의약품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국제적 수준의 원료의약품 업체로서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올해에는 6000만 달러를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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