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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 보령, 원가절감 노력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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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 보령, 원가절감 노력 돋보인다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4.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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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시스템, TPS 도입 성과 나타나

제약사들의 원가절감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녹십자는 ERP 시스템을, 보령제약과 화일약품은 TPS 제도를 도입했다.

녹십자는 2007년 캐치츠레이즈로 ‘20% UP! ALL-Together!'을 내걸었다.

매출 20% 성장을 비롯해 자재 및 경비 절약, 공정·품질·효율 개선 등을 통해 부가가치의 총화를 전년대비 20% UP되게 한다는 것.

회사는 20% UP 목표를 달성하는 본부 및 직원에게는 특별 성과급을 지급함으로써 임직원들에게 목표달성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녹십자는 이를 위해 ERP 시스템 도입을 통한 경영시스템의 획기적 혁신을 꾀했다.

19일 녹십자 관계자는 " 특별성과급 즉, 빅 보너스는 아마도 자사주 지급 형태를 의미하는 것 같다" 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녹십자는 지난해 새로운 ERP 시스템 구축 및 임직원 교육을 완료했으며, 올해 1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데이터 통합과 표준화를 통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업무처리 ▲부문별 중복 투자 제거로 자원의 효율성·생산성 증대 ▲구매비용 및 재고 감소 ▲결산일정 단축 등이 주요 뼈대다.

보령제약은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는 TPS(Total Profit System)운동을 통해 원가절감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보령제약 김상린 사장은 신년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자체내 운동인 TPS운동을 지난해 1년 운영했다. 금년에도 연결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일약품도 순이익 증가를 위한 혁신활동에 ‘돌입’했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6월 10일 자체 혁신활동인 토요타 생산방식(TPS)을 적용한 ‘HPS-995' 비전 선포식을 코엑스에서 가졌다.

앞서 재작년 5월 1일 전임직원이 일본 자동체기업인 토요타를 방문하는 한편 TPS(Total Profit System 또는 Toyata Production System) 교육수료를 모두 완료했다.

화일약품은 여기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생산현장을 비롯해 모든 사업장에 TPS를 도입해 원가절감 등 전사적 비용관리를 통해 기본이 튼튼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한편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꾀하고 있다.

‘HPS-995비전’의 숫자 ‘995’는 화일약품이 2009년 매출 900억 원을 달성하는 한편 순이익률을 현재(2006년)보다 50% 증가 목표를 뜻한다.또한 ‘HPS-995비전’의 영문 ‘HPS’는 Hwail Profit System의 약자이며, 이익 경영을 통한 성장의 의미가 담겨 있다.

이에 따라 화일약품은 임직원의 ‘HPS-995' 진두지휘 아래 매 분기마다 분기결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현재는 초기 단계라 순이익률이 1%정도 증가됐다. 만약 4%까지 증가되면 이에 해당하는 약 36억 중 절반은 회사의 몫으로, 또 다른 절반인 18억 원을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순이익률이 높아질수록 직원들의 성과급도 함께 올라가는 셈이다.

 ☞   토요타 생산방식 TPS

토요타의 성공적인 생산기법으로 널리 알려진 토요타 생산방식 TPS(Toyota Productivity System)는 생산능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생산시스템이다.

즉 인력과 설비 등의 생산능력을 필요한 만큼만 유지하면서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작업 정보를 긴밀하게 교환하는 협동적인 생산시스템이다.

토요타 생산시스템은 2차대전 후 일본의 자동차 산업의 부흥을 위한 오랜 노력의 결실로써 현장에서 고안되고 완성된 새로운 생산방식.

당시 일본은 부족한 자본과 열악한 설비로서 미국 포드 자동차의 컨베이어 방식을 이용한 대량 생산방식과 경쟁해야 했다. 국내시장 수요가 적은 일본은 대량 생산의 미국방식은 부적합했다.

따라서 그때그때의 수요(JIT:Just-in-Time)에 맞추어 공급할 수 있는 생산 방식의 개발이 필요했다.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이익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모든 낭비를 찾아내 그 원인을 하나하나 조사하고, 창의적인 개선책을 고안해 내야 했는데 토요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런 개선책을 새로운 생산방식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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