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올해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공략해 수출액 6,000만 달러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한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원료의약품 수출을 전략적인 사업 분야로 육성하는 한편 기존의 아시아 지역 등 비제도권 시장 중심의 수출에서 미국 및 유럽 등지의 선진 제도권 시장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cGMP시설의 확충을 통한 수준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차후 해외 사업의 지속적 성장과 수익창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원료의약품 생산업체로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유한화학은 cGMP시설을 확보해 미국 및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한 견실한 생산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유한양행 또한 충북 오창과학단지에 완제품 신공장을 cGMP급 시설로 건설해, 완제품 세계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주요 수출품목에는 ▲‘FTC’ (에이즈치료제 원료) ▲조류 독감 치료제(Tamiflu) 중간체 ▲‘PMH’ (페니실린계 항생제 원료의약품) ▲‘보글리보스’(당뇨치료제 원료) 등이다.
지난 2003년부터 미국시장에 에이즈치료제 원료인 ‘FTC’를 수출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당뇨치료제 원료인 ‘보글리보스’를 원개발국인 일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AI(조류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 중간체의 원료공급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올 2월에는 미국 와이어스社와 향후 7년간 1,400억 원 상당(연평균 200억 원)의 페니실린계 항생제 원료의약품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국제적 수준의 원료의약품 업체로서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편 최근 수출 추이를 보면 ▲2002년 1,260만 달러 ▲2003년 1,790만 달러 ▲2004년 2,800만 달러 ▲2005년 ,5190만 덜러 ▲2006년 5,7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액 5,760만 달러(약 546억 원)는 회사 전체 매출에서 1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업계 전체적으로는 LG생명과학에 이어 한미약품과 비슷한 수출규모이다. 올해에는 6000만 달러를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