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주요 제약사 중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제약사는 유한양행이었고 부채규모가 가장 큰 제약사는 동아제약이었다.
의약뉴스가 9일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은 자산규모가 전년 대비 3.76% 증가한 9,184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동아제약(5,934억원), 한미약품(4856억원), LG생명과학(3,893억원), 중외제약(3,612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조사제약사 중 자산 증감율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31.3% 증가한 일성신약이었고 한미약품(27.5%), 녹십자(25.4%) 순이었다.

절대금액으로 봤을 때 한미약품은 무려 1,048억원이나 자산 규모가 커졌으며 녹십자(663억원), 일성신약(653억원), 유한양행(333억원) 등도 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조사 제약사 중 종근당바이오, 경동제약, 보령제약 등은 자산 규모가 소폭 축소됐다.
동아제약 부채 총액은 2,760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중 가장 큰 부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2,458억원), 한미약품(2,110억원), 중외제약(1,81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부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제약사는 영진약품(33.2%), 일성신약(32.5%), 삼일제약(30.0%) 순이었다. 가장 많이 감소한 제약사는 경동제약(-33.7%), 환인제약(-19.8%), 종근당바이오(-15.8%) 순이었다.
유한양행은 전년 대비 부채 총액이 410억원이나 줄어들어 조사제약사 중 가장 많은 부채가 감소했으며 중외제약(-95억원)과 종근당바이오(-93억원)가 뒤를 이었다.
부채 총액이 가장 많은 늘어난 제약사는 371억원이 늘어난 한미약품이었고, 영진약품(268억원), 녹십자(259억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