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시장, 리덕틸 바짝 긴장
한미약품 슬리머가 온다. 이에따라 비만약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애보트 ‘리덕틸’(비만치료제) 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의 재편이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이 시장의 규모는 30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비급여 품목이고 수요가 가격에 탄력적일 수 있어 아주 매력적이다. 특히 한미약품이 가세해 시장은 500억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위사들의 비만약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 걸림돌은 이미 제거됐다.
물질특허는 지난 2003년 만료됐다. PMS(Post Marketing Surveilance:판매 후 조사)도 올해 7월 만료 예정이다. 이에따라 7월 이후에는 다수의 제네릭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 가운데 이미 지난해 여러 차례 품목허가를 신청했던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슬리머’가 눈에 띈다. 한미약품의 경우 PMS 기간 만료 이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개량신약 형태로 준비해 왔다.
그러나 재심사기간 중 ‘독성시험자료’ 미비 문제로 식약청이 지난해 6월 30일자로 슬리머캡슐에 대한 허가신청을 최종 반려한 바 있다.
하지만 7월이면 재심사기간 종료와 함께 독성시험 자료제출이 면제된다. 슬리머 출시의 걸림돌이 완전히 제거되는 것이다.
한미약품은 20일 “리덕틸 제네릭 시장에 진입해 100억 원대의 거대 품목을 육성하는데 힘쓰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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