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한국 엘러간과 대웅제약의 후원으로 중증장애아동 요양시설인 승가원의 소아뇌성마비 환아를 위한 보톡스 무료 시술 행사가 개최됐다.
본 행사는 2005년부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강윤규 교수의 승가원 소아뇌성마비 아동의 무료 시술 후원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게 된 후 두 번째로 이루어진 행사이다.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중증장애아동을 위한 요양시설인 승가원에는 현재 스무 명 가량의 소아뇌성마비 환아들이 생활하고 있다. 올해는 그 중 인지 능력이 있어 보톡스 시술 후 물리 치료가 가능한 총 11명의 환아들이 보톡스 무료 시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3시간 가량 소요된 이번 무료 시술 행사에서는 소아뇌성마비로 팔다리를 잘 가누지 못하는 환아들을 한 명씩 진단하여 팔, 손목, 손가락 및 허벅지, 종아리 등 필요한 부위에 체중에 따라 적절한 보톡스 양을 가감하여 시술하였다. 한국 엘러간과 대웅제약에서는 이날 쓰인 보톡스를 모두 무상 지원했다.
주름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미국 엘러간사의 보톡스가 이와 같이 미용 영역 외에 치료 영역에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소아뇌성마비 환자나 뇌졸중 환자의 근육경직 치료, 운동 신경 장애로 인한 침흘림, 전립선비대증, 다한증, 두통, 근육통, 편두통, 척수 장애 환자들의 신경성 과민성 방광, 여성 요실금, 치열, 안검경련(눈꺼풀 떨림증) 등 다양한 영역의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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