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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플라빅스 '개량신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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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플라빅스 '개량신약'이다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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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이어 한미 동아 대웅 준비 박차

‘플라빅스’(항혈전제) 시장은 처방규모가  1,1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매력적인 시장인 만큼 대부분의 제약사가 제네릭에 뛰어들고 있어 출시 초기부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대로라면 몇 개 제약사로 매출이 집중되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그 만큼 경쟁이 심하다는 말이다.

한편 오리지널사인  사노피-아벤티스 측이 특허침해 소송을 진행 중으로, 소송이 마무리되는 시기와 그 결과에 따라서 ‘개량신약’ 형태로 뛰어들고 있는 제약사들에게 유리한 지형이 전개될 전망이다.

또 개량신약 플라빅스는 혈전치료제 시장에서 오리지날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게 돼 의료비 절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개량신약 플라빅스’가 소송이 마무리되기 이전에 출시되는 경우 ‘단순 제네릭’에 비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수 있어 경쟁우위에 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 시장에서는 보험등재 과정에서 소요될 시간이 관건인데, 이미 품목허가를 완료한 종근당의 선점이 예상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제네릭 플라빅스 특허소송을 피해 개량신약 진입을 준비 중인 한미약품, 동아제약, 대웅제약 등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종근당의 선점 예상 속 한미, 동아, 대웅의 추격

종근당은 얼마전  ‘프리그렐정’(성분명:클로피도그렐 레지네이트)을 개발해 식약청으로부터 제조품목허가를 받았다.

종근당의 ‘프리그렐정’은 오리지날 품목인 플라빅스의 주성분 ‘황산수소클로피도그렐’의 염류를 새롭게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해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거친 후 허가 받은 개량신약. 

한미약품, 동아제약, 대웅제약 등도 플라빅스 개량신약을 준비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12일 “올 하반기쯤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제약과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란히 “준비 중이나 발매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 마케팅부 이석천 이사는 최근  “출시여부를 내부 논의 중이며, 아직은 확정된 게 없다"고 말해 이 시장에 뛰어들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플라빅스정은 현재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와 한국비엠에스제약에서 전세계적으로 연간 약 60억 달러(2005년 매출실적, IMS data)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지난해 국내에서도 전문의약품 매출기준으로 1위(약 1,100억 원)를 차지한 초대형 품목이다.

 개량신약:  일부 성분이나 구조 제형 용도를 바꿔 안전성과 유효성 등 의약품으로서의 부가가치를 더 높인 약물.  신약과 제네릭의 중간 제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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