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감소는 신제품으로 돌파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액 감소를 보이고 있는 종근당이 이같이 올해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종근당은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한 매출채권회전기일 단축작업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일반의약품 판매가 부진해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제,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역시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동기비 57.1% 줄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2006년 종근당의 매출액이 2,421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2007년 매출액 13.8% 증가 기대
증권가에서는 종근당의 올 매출액이 전년비 13.8% 증가한 2,756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근당은 발기부전치료제 ‘야일라’, 플라빅스 제네릭 등 총 12개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종근당은 앞서 “올 한해 야일라가 9% 시장 점유율로, 80~9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종근당은 또 올 상반기 중 플라빅스 개량신약 ‘프리그렐정’의 시판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플라빅스의 개량신약이 시판 허가를 받은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사노피-아벤티스의 ‘플라빅스’는 국내에서 2005년 1100억 원어치가 팔려 의약품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제약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종근당은 이와 함께 2005년 이후에 발매된 ‘포사퀸’(골다공증치료제), ‘아벨록스’(퀴놀론계항생제), ‘타크로벨’(면역억제제), ‘애니디핀’(고혈압치료제) 등의 전문의약품의 매출 활황세를 보여 영업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 2007년 순이익은 전년비 41.2% 증가한 30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매출액 증대와 연구개발 능력 제고를 위해 판촉비와 연구개발비를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한편 영업외수익으로 충남방송매각차익 32억 원은 금년 1분기에 계상될 것으로 보인다.
☞개량 신약
특허가 만료됐거나 만료를 앞둔 오리지널 약의 일부 성분이나 구조 제형 용도를 바꿔 안전성과 유효성 등 의약품으로서의 부가가치를 더 높인 약물. 신약과 복제약의 중간 제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