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사말과 격려사를 밝힌 황치엽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회장과 이희구 자문위원(지오영)은 도매업계를 둘러싼 문제를 지적하며 단결을 강하게 호소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한미약품의 직배송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적극적인 대응을 천명했다.
황치엽회장은 우선 올해 중앙회의 정책을 ▲ 물류제도 개선 ▲ 수익구조 개선 ▲ 유통일원화 유지 적극 대응 ▲ KGSP 사후관리 현실화 ▲ 협회 재정 정상화 등을 소개했다.
더불어 황회장은 한미약품의 직배송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경인도협 회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참가자들 대다수가 성토의 목소리를 높인 한미약품의 직배송은 경인도협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과 다른 지부에서는 노골적으로 약정서를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적됐다.
황회장은 “한미에서 직배송을 하는 것을 파악하면 즉시 회장단에 연락해 중앙회가 빠르게 공동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자문위원으로 참석해 격려사를 한 이희구 지오영 회장도 “의약품 물류의 68%를 도매가 담당하고 있으면서도 단합이 안돼 홀대받고 있다”며 “도매가 단합하지 않으면 업권을 지키기 힘들다”며 적극적인 단합을 강조했다.
“조만간 경인도협 식구들을 지오영 물류센터로 초대해 소개하겠다”고 밝힌 이회장은 “도매다운 도매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250억원을 들여 지오영의 뿌리인 경인지역에 물류센터를 건설했다”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또 “제약사가 직거래를 하면 물류비가 30%가 증가한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며 “도매가 단합하면 충분히 업권을 지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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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고 있는 현소일 경인도협회장. | ||
현회장은 평소에 거래질서 확립을 특히 강조해 왔다. 비윤리적이고 출혈을 일으키는 도매업체간의 무질서한 경쟁은 도매업계의 단합을 깨고 제약사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기 힘들게 한다는 것이다.
이 날 정기 총회는 시간 지연 등의 이유로 예결산 심의를 비롯한 일부 사안을 다음에 추가로 심의하기로 하고 총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총회에는 62개 회원사 중에서 34개 회원사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