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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정 "죽기로 단식,배후 밝히겠다" 작심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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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정 "죽기로 단식,배후 밝히겠다" 작심토로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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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재기 ,결백한 마음 주장 해석 분분

권태정 서울시약회장이 룡천성금 조사에 대한 법체계의 한계와 함께 배후설을 주장하고 있다.

선거 이후 공식회의를 통해서만 모습을 드러냈던 권회장은 15일 검찰 처분의 억울함과 결백을 주장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 아직은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권태정 회장을 시약 조찬휘( 안경쓴 남자)당선자가 위로하고 있다.

권회장은 16일 의약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절차와 과정에서 하자 없는 회무였기에 너무나 억울하다"며 "결백한 마음을 회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단식을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죽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겠다”는 그는 "법이 모든 걸 밝힐 수 없다"며 법체계의 한계를 지적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는 검찰의 약식기소 뿐만 아니라 대법원의 결정에도 한계가 있어 진실을 모두 규명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이 것을 회원들에게 알려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권회장이 단식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배후설이다. 그는 "무엇인가 있다"하며 며 검찰에서의 진술과 그 배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권회장은 "(용천성금과 관련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단식이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죽을 각오로 무기한 단식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회장의 단식 배경 설명에도 불구하고 해석은 여러가지로 나오고 있다.  액면그대로 '억을함을 호소하기 위한 행동'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지만 약사회에 영향을 미쳐 정치적 해결을 노린다는 분석도 있다.

또 하나의 분석은 법의 한계를 지적하고 검찰의 조사과정에 대한 불신을 만들어 법원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더라도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단식을 통해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해 사람들로부터 검찰조사에 대한 회의를 가지게 만들기만 해도 성공한 작전이라는 것이다.

검찰에서 진술한 사람들에 대한 의혹도 제기해 검찰조사과정에서 사실이 왜곡될 수 있음을 부각하는 것도 중요한 의도가 될 수 있다는 것.

권회장이 검찰의 기소내역을 전달 받지 못한 시점에서 단식을 강행한 것은 서을시약의 총회와 인수인계 시기가 다가오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시점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지 않으면 다시 재기할 기회를 가질 수 없다는 절박함이 단식까지 가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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