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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약사회선거 사상 최악의 사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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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약사회선거 사상 최악의 사태 발생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6.12.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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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김경옥, 박기배 당선자가 투표용지 훼손 주장
▲ 이진희 김경옥 낙선자가 박기배 당선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낙선자는 이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는 등 참담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약사회 선거에서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당선자가 투표용지를 직접 회수한데 이어 이를 훼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당선무효 뿐만 아니라 사법처리 될 가능성 까지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약사회 선거에 출마했던 김경옥 경기도약사회장과 이진희 부천시약사회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약사회 박기배당선자의 당선무효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박기배 당선자가 사실을 인정하고 자진사퇴하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자진사퇴한다면 관련 절차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러 증거가 명확한데도 박기배당선자가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당선무효를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미 사법기관에서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 협조까지 요청해왔다는 것이다. 이회장은 “투표용지 훼손 사실만이라도 내사단계에서 구속사유라고 확인했다”면서도 “약사회의 자정능력을 믿고 선관위에 이의신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약사회 차원에서 이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을 경우 할 수 없이 외부사법기관에 맡겨서라도 사실을 구명하겠다는 것이 두 사람의 의지다.

이회장은 “약사회 회무를 15년간 하면서 이런 사태가 안타깝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회장도 “이런 사람이 약사회를 이끌어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나타냈다.   

두 사람의 이의신청이 받아지거나 사법처리로 인해 박기배 당선자가 당선무효 되거나 그 전에 자진사퇴하면 이진희 부천시약사회장이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이회장은 “선거규정에 따르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지만 김회장은 “재선거보다는 차점자가 승계하는 것이 낫다”며 이를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번에 경기도약사회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박기배 고양시약사회장은 선거과정에서 직접 우편투표하게 돼 있는 고양시 회원들의 투표용지를 대리 발송하겠다며 기표를 독려하고 회수하기도 했다.

심지어 평소에 관계가 좋지 않았던 약사의 투표용지를 개봉해 타후보에게 기표한 것을 확인하고 찢어버리기도 했으며 이에 관련된 입증자료가 하나, 둘 제시되고 있다고 두사람은 주장했다. 

게다가 박당선자와 함께 선거운동을 했던 핵심관계자가 부정선거의 물증을 가지고 있다며 이진희 후보에게 양심선언을 제안해 약사사회가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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