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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 간질 악화 주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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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 간질 악화 주요인
  • 의약뉴스
  • 승인 2002.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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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호르몬 대체요법 주의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는 등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화합물을 섭취함으로써 간질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간질학회의 제56차 연례학술대회를 통해 간질과 에스트로겐 사이의 관계를 주제로 삼은 사례를 발표,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약 20%의 여성에서 간질이 악화된 경향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만으로 특정 제형의 에스트로겐이 간질을 악화시킨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통계분석에 포함된 에스트로겐의 제형이 매우 다양했던 탓에 제형별 영향에 대한 정보 추출이 곤란하기 때문에 두 인자 사이에 관계규명이 미비하다. 더구나 과거에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여성가운데 약 22%는 어떤 제형이나 어떤 상품명의 피임약을 사용했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결과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프로게스테론'이 함유된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에는 간질이 악화되는 경향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용된 피임약이 주사제형이든 아니면 이식형이든지 여부에 상관없이 동일했다.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을 받은 후 간질이 악화 된 소수여성에 대한 사례의 소개만으로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에 간질을 악화시킨다고 할 수 없다.

다만 "피임약을 대상으로 했던 연구와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에 대한 사례를 종합해볼 때 간질환자에게 이 요법을 시술할 경우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권고했다.


차영미 기자(lovemee@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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