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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약대 6년제 공식반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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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약대 6년제 공식반대 충격
  • 의약뉴스
  • 승인 2002.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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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과 주장 비슷 약사들 분노


약사들의 숙원인 약대 6년제에 서울약대생들이 반대하고 나서 충격을 주고 있다.

약대생들의 수업거부에도 불참하고 있는 서울약대는 전약협이 6년제 추진이유로 설명하고 있는 임상부분 강화나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22대 약대 학생회는 학제 개편만으로 6년제를 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화여대의 경우 교수들과 협의하에 기존 커리를 개편해 임상부분을 강화하자는 논의가 1년 이상 진행디고 있고 외국의 경우도 4년제 5년제 6년제 등 다양한 학제 속에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실질적인 학제개편의 논의도 진행하지 않고 단지 6년제라는 '틀거리' 만을 주장하는 것은 다른 의약계열(의대 한의대 등)과 같은 학제를 가질 때 약사의 지위도 이와 동등해 질 수 있다는 단순한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

또 임상강화는 임상을 전공한 교수와 실질적인 실습을 할 수 있는 병원이 필요한데 임상약학을 전공한 사람은 국내에 500명에 불과하고 서울약대의 경우 단 한명의 교수가 있고 실습을 할 수 있는 병원기관을 확보하고 있는 학교는 전체의 1/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상태에서 임상부분을 강화한 6년제 추진은 결국 이론 교육에 그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약발특위에서 다양한 사회단체와 합의가 이뤄졌고 공청회를 통해 이를 알렸기 때문에 약대 6년제가 사회적으로 공론화되고 동의를 얻어 가고 있다는 전약협의 주장에 대해서도 단 한번의 공청회로 사회적 합의 운운하는 것은 기만적인 태도라고 비난했다.

또 약대 6년제 학제 개편이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과 같이 의사가 약의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분업 형태로는 약사의 전문성이 확보된다해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분업이 개선돼야 학제개편의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이유로 서울약대는 약대 이런 선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6년제를 위한 수업거부 투표에 대해 분명히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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