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8 19:01 (목)
문전약국 집단행동 싸늘한 시선
상태바
문전약국 집단행동 싸늘한 시선
  • 의약뉴스
  • 승인 2002.12.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업 깨진다 압력 설득력없어
문전약국들이 약사회장실을 점거 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행동을 보는 대다수 약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한마디로 처방전을 독식하면서 많은 동네약국을 고사시킨 원인 제공자들이 이제서야 밥그릇이 조금 줄어드는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

약사회 관계자는" 문전약국은 분업의 근본 원칙을 깨는 담합의 원흉이었고 동네약국의 경영을 황폐화 시킨 장본인"이라고 단언하고 "이들이 수가인하로 조금 타격을 받는 것에 대해 흥분하는 것은 지나가던 개도 웃을 일"이라고 집단행동을 폄하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 불만이 있다해도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회장실을 점거하고 농성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며 "뭘 모르면 대화하고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선행돼야 한다"고 훈수했다.


특히 자신들이 조제를 하지 않으면 분업이 깨진다고 협박하는 것은 이해할수 있는 성질이 것이 아니라는 것.

한 개국약사도" 문전 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쳤는데 이제 문전들이 데모를 한다니 기가 막힌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 약사는 "문전이 초기 투자를 했다고 하지만 그동안 이미 투자의 수백배를 얻은 만큼 이제는 동네약국과 이익을 조금씩 나눠 가져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조제전문약국들은 이미 확정된 상대가치 총액 중에서 장기처방의 비율을 높이지 않으며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풀지 않고 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