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11-11 16:31 (월)
선거 앞두고 분주해진 약사회 선관위 "엄격하게 규정 적용"
상태바
선거 앞두고 분주해진 약사회 선관위 "엄격하게 규정 적용"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10.31 0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NS 사전선거 운동 논란 ...일각선 "지나친 통제" 반발

[의약뉴스] 제41대 대한약사회 선거를 앞두고 선관위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이번 선거부터 SNS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 SNS에 게시한 글에 대한 사전선거운동 금지 규정 적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약사회 선관위가 선거운동 기간 시작 전부터 쏟아지는 후보 고발로 분주하다.
▲ 약사회 선관위가 선거운동 기간 시작 전부터 쏟아지는 후보 고발로 분주하다.

약사회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 등록을 준비 중인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과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의 게시글을 두고 선거 관리 규정 위반 여부를 심의중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박영달 회장과 권영희 회장에 대해 SNS를 통한 사전 선거운동 여부를 심의 중”이라며 “박 회장은 소명 절차를 거쳐서 징계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고, 권 회장은 오는 11월 2일에 심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선관위가 적극적으로 후보 등록 예정자들을 상대로 심의를 시작하자 일각에서는 지나친 통제라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선관위는 후보자들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반론했다. 이미 후보자들에게 기본 방침과 가이드라인을 배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일각에서 선관위가 너무 엄격하게 선거 관리 규정을 적용한다고 불만을 토로하는데, 이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선관위 차원에서 이미 후보자들에게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정리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고,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서 엄격하게 규정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었다”면서 “이를 알면서도 규정 위반 논란에 시달리는 건 각 후보 캠프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선관위는 최근 선거전에서 하차한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의 사례를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선관위는 김 전 회장이 SNS에 공약을 담은 글을 게시하자 경고 조치한 바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관위는 규정을 균일하게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미 김 전 회장의 SNS 게시물을 보고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판단해 징계한 사실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징계를 내린 상황에서 다른 후보 캠프에도 똑같이 적용해야 선관위가 편파적이지 않을 수 있다”면서 “특히 모든 징계는 선관위에 접수된 고발을 바탕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생각하길 바란다”고 전명했다.

선관위는 후보들이 공식적인 선거 운동기간 이전부터 과열 분위기를 만들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 입장에서 보면 지금 논란이 되는 일들은 과거에도 없던 일”이라며 “과거 선거에서도 후보들은 모두 선거운동 기간을 지켜서 규정 위반이 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이에 “선관위가 과거보다 강하게 규정을 적용한다고 생각한다면, 현재 하는 일들이 예전에도 있던 일인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엄격하게 규정을 적용해 누구라도 강하게 처벌하겠다는 기조를 세웠다”며 “가짜뉴스가 판치고, 약사사회를 분열시키는 불법 행위가 더 이상 이어져선 안 된다고 생각해 보다 더 엄격하게 규정을 적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