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의약품 제조업의 경기 전망을 두고 한국은행과 산업연구원의 설문 조삭 결과가 엇갈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2024년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업의 10월 전망 BSI(Business Survey Index, BSI) 중 수출이 100을 하회한 반면, 내수는 113으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BSI는 매월 기업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다음 달 전망을 위해 전국 3500여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다.
지수는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에서 부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를 빼 전체 응답업체수로 나눈 후 100을 더해 산출한다.
결과적으로 BSI가 100보다 작으면 작을수록 부정적인 응답을 한 패널이, 크면 클수록 긍정적인 응답을 한 패널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앞서 유사한 방식으로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기업경기를 조사한 산업연구원은 10월 수출 경기전망 지수를 122로 제시한 반면, 내수는 94로 한국은행과는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바이오시밀러 등의 영향으로 수출은 확대되겠지만, 경기 침체와 의료대란의 영향으로 내수시장은 위축될 것이란 분석이었다.
다만, 한국은행의 설문조사 결과 역시 의약품제조업의 전반적인 업황이 96으로 여전히 전월보다 더 부진할 것이란 평가가 우세했다.
수출 외에도 신규수주와 채산성도 94로 100을 하회했으며, 자금사정과 인력사정 역시 100을 크게 하회, 부정적인 시선이 더 많았다.
반면, 내수를 비롯해 생산과 가동률, 생산설비는 100을 상회했고, 100을 하회하던 설비투자도 100으로 균형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