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아토피 피부염에서 JAK 억제제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지지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20개 의료기관의 2억 7500만 명 이상의 대규모 전자 의무기록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는 글로벌 연합 헬스케어 연구 네트워크 TriNetX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 화이자)와 린버크(성분명 우파타시티닙, 애브비)를 처방 받은 환자에서 심혈관계 이상반응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
26일, 유럽피부과학회 연례학술회의(EADV 2024)에서는 TriNetX 데이터를 토대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하 시빈코 또는 린버크를 투약한 환자와 JAK 억제제를 투약하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주요 심혈관계 이상 사건(Major Adverse Cardiac Events, MACEs)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JAK억제제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중 일부에서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후 고령자 등 심혈관계 고위험군에는 처방을 주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후 보고된 수많은 연구에서 JAK억제제의 안전성을 지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JAK 억제제의 심혈관계 안전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전 연령과 50세 이상 심혈관질환 위험군 각각에서 시빈코와 린버크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했따.
전 연령 대상 분석에는 총 122만 4517명의 환자 중 성향점수에 균형을 맞춰 시빈코와 린버크 투약군과 비투약군 각각 1674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평균 연령은 약 42세, 여성이 55%로 26%의 환자가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주요 심혈관계 이상 사건별 상대위험도(Relative Risk, RR)를 분석, 숲 그림(forest plot)으로 표현한 결과, JAK 억제제 투약군간 의미있는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어 50세 이상 총 25만 7697명을 대상으로 성향점수에 균형을 맞춰 시빈코와 린버크 투약군과 비투약군 각각 872명의 데이터를 수집, 같은 방식으로 평가했다.
평균 연령은 약 63세로 여성이 55%, 고혈압 환자가 약 48%를 차지했으며, 이들 역시 JAK 억제제 투약 여분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JAK 억제제가 심혈관계 사건의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피부과의사들은 심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있는 50세 이상으 환자를 포함,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JAK 억제제를 안전하게 처방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