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맞춤형 운동 중재로 폐암 환자들의 수술 후 회복을 도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삼성서울병원 연구진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19년 5월 사이,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서 폐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상대로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맞춤형 운동 중재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지난 20일, 미국 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했다.
연구는 총 7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으로 진행했으며, 이전에 2017년 9월부터 2018년 9월까지의 폐암 환자 건강코호트(CATCH-LUNG) 데이터를 대조군으로 비교했다.
연구 결과, 기저 시점 대비 수술 후 2주 시점의 일일 걸음 수는 웨어러블기기 중재군(-1753보)에 비해 대조군(-4877보)에서 더 크게 감소했다.(95% CI –2986~-539보)
나아가 수술 후 6개월 시점에는 중재군의 일일 걸음 수가 2220보 증가한 반면, 대조군은 기저 시점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수술 후 6개월 시점의 일일 걸음 수는 중재군이 1만 2321보로 대조군의 1만 118보에 비해 더 많았으며(P=0.007), 격렬한 신체 활동 시간도 33.6분과 18.5분으로 중재군이 더 많았다(P=0.003).
다만, 6분 보행거리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수술 후 2주 시점에 환자 보고 결과(Patient Reporetd Outsomes, PRO)에서는 중재군의 환자들이 보고한 신체 기능 점수(82.2점 vs 76.9점, P=0.4)가 더 높았고, 호흡곤란은 더 적게 보고했으며(24.8점 vs 34.5점, P=0.03), 통증도 더 적게 보고했다(21.4점 vs 30.1점, P=0.01).
나아가 수술 후 6개월 시점에서도 중재군의 환자들이 호흡곤란을 더 적게 보고했다.(5.4점 vs 12점, P=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