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in 마드리드]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GLP-1/GIP 이중작용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티드)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별에 상관없이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제공하지만, 특히 여성에서 체중 감소폭이나 목표 체중감소율 달성 가능성이 더 크다는 평가다.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EASD 2024)에서는 마운자로의 체중 감량 효과를 평가하고 있는 SURMOUNT 임상 시리즈의 사후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통합 분석 대상은 마운자로 5mg, 10mg, 15mg을 위약과 비교하고 있는 총 4건의 SURMOUNT 연구시리즈로 연구에 따라 72주~88주간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4가지 연구 모두 마운자로 3개 용량이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강력한 체중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여성에서는 기저시점 대비 11.5%~27.6% 감소, 남성의 8.8~18.9%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뿐만 아니라 4가지 연구 모두 성별에 상관없이 마운자로 모든 용량에서 위약보다 더 큰 체중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모든 연구, 모든 용량에서 여성의 위약대비 감소폭이 남성보다 더컸다.(여성 최대 24.6%, 남성 최대 18.1%)
기저치 대비 5% 10%, 15% 감량 달성률도 4가지 연구 모두 성별에 상관없이 마운자로 모든 용량이 위약군을 압도한 가운데, 여성의 달성률이 남성을 14~22%p 상했다.
안전성에 있어 이상반응은 남성과 여성에서 유사했으나, 수치적으로는 여성에서 오심과 구토가 조금 더 많이 보고됐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이 사후 분석은 터제파티드(마운자로)가 여성과 남성에게 일관되게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전제하면서 “여성이 더 많은 체중 감량을 경험할 수 있는 기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