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유한양행)의 우군이 더욱 든든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9일(현지시간)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회의(WCLC 2024)에서는 정맥 또는 피하주사 제형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얀센)와 렉라자 병용요법을 평가하고 있는 PALOMA-3 연구의 환자 만족도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타그리소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도 질병이 진행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맥주사형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을 피하주사제형의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과 비교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4)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로 약동학(PharmacoKinetics, PK)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더해 2차 평가변수인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sne Rate, ORR)도 유사했으나, 반응지속기간(Durar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피하주사제 그룹이 11.2개월로 정맥주사 그룹의 8.3개월보다 더 길었다.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도 6.1개월과 4.3개월로 피하주사제가 더 긴 양상을 보였고(HR=0.84, P=0.20), 전체생존기간 역시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HR=0.62, 95% CI 0.42-0.92, P=0.017).
12개월 시점에 피하주사제 그룹에서는 65%, 정맥주사제 그룹에서는 51%의 환자가 생존해 있었다. 주사관련 부작용은 13%와 66%로 정맥주사 그룹에서 5배 가량 더 많았다.
전체적으로 81%의 환자가 예방적 항응고제를 투약했으며, 정맥혈전색전증은 피하주사제 그룹이 9%로 정맥주사제 그룹의 14%보다 적었다.
이러한 차이는 환자의 만족도로 이어졌다. 9일 발표된 환자 만족도 조사결과 정맥주사보다 피하주사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1주기 1일차에 77%, 3주기 1일차에는 81%에 달했으며, 피하주사보다 정맥주사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환자는 1주기 1일차와 3주기 1일차 모두 5%에 그쳤다.
특히 투약을 위해 의자에 앉아 있어야 했던 시간이 피하주사는 1주기 1일차에 0.4시간, 3주기 1일차에는 0.6시간에 불과했으나, 정맥주사는 각각 6.5시간과 3.4시간에 달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의 피하주사제를 투약한 환자들의 60~70%는 투약게 따른 활동의 제약을 느끼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투약 시간에도 구애를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여기에 더해 투약으로 인해 다른 활등에 필요한 시간을 잃었다는 응답은 피하주사제를 투약한 환자들이 17~20%로 정맥주사를 투약한 환자들의 46%를 크게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