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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RA, 자살충동ㆍ우울증ㆍ성기능 장애 부작용 우려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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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RA, 자살충동ㆍ우울증ㆍ성기능 장애 부작용 우려 불식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9.05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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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SELECT 1ㆍ2ㆍ3ㆍ5 통함분석...스웨덴ㆍ덴마크 레지스트리 연구도 거들어

[의약뉴스] 강력한 체중감량 효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GLP-1 RA 제제가 정신과적 부작용에 대한 의문부호를 지워가고 있다.

올해 초 미국FDA와 유럽EMA는 GPL-1 RA 제제와 자살 시도나 자살 충동 등 정신과적 부작용간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GLP-1 RA 제제 사용을 지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각에서는 보다 장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 강력한 체중감량 효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GLP-1 RA 제제가 정신과적 부작용에 대한 의문부호를 지워가고 있다.
▲ 강력한 체중감량 효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GLP-1 RA 제제가 정신과적 부작용에 대한 의문부호를 지워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미국의사협회지 JAMA Ineternal Medicine에는 GLP-1 RA제제의 정신과적 부작용 위험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동시에 게재됐다.

먼저 GLP-1 RA 중에서도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는 허가 임상인 STEP 1, 2, 3, 및 5 연구의 통합분석을 통해 정신과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떨쳐냈다.

통합분석은 위고비 최대 용량인 2.4mg과 위약군간 환자건강설문지(PHQ-9)과 컬럼비아-자살 중증도 평가 척도 변화를 비교했다.

총 3377명이 참여한 STEP 1, 2, 3 연구에서는 위고비군과 위약군의 평균 PHQ-9 점수가 각각 2.0과 1.8로 우울 증사잉 전혀 또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어 68차에는 위고비군이 2.0점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던 반면, 위약군 2.4점으로 증가, 위고비군에 비해 0.56점이 더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P<0.001)

또한 위고비군은 위약군에 비해 치료 68주 후 PHQ-0 점수가 더 심각한 범주로 전환될 가능성이 37% 더 적었다.(Odds Ratio=0.63, 95% CI 0.50-0.79, P<0.001)

뿐만 아니라 컬럼비아-자살 중증도 평가 척도는 자살 충동이 자살 시도가 두 그룹 모두 1% 미만으로 집계됐으며, 두 그룹간 차이도 없었다.

STEP 연구의 통합분석과 함께 스웨덴 및 덴마크 전국기반 레지스트리 연구에서도 GLP-1 RA 제제가 정신과적 이상반응의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총 12만 4517명의 GLP-1 RA 투약환자와 17만 4036명의 SGLT-2 억제제 투약 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2.5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GLP-1 RA 투약 환자 중에서는 77명, SGLT-2 억제제 투약 환자 중에서는 71명이 자살했다.

가중 발새율은 GLP-1 RA 투약군이 1000인년(person-year) 당 0.23명, SGLT-2 억제제는 1000인년 당 0.18명으로, 두 그룹간 의미있는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HR=1.23, 95% CI 0.83-1.88)

자살과 비치명적 자해의 위험은 GLP-1 RA 투약군이 조금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됐고(HR=0.83, 95% CI 0.70-0.97),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유사했다(HR=1.01, 95% CI 0.97-1.06).

한편, 스위스 연구진은 The Lancet eBioMeicine에 총 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위약대조 크로스오버 연구에서 GLP-1 RA 중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티드, 릴리)가 성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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