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한의사 출신 보건소장 임용 확대 기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개정된 지역보건법 발효 이후 속초와 부산에서 잇따라 한의사 출신 보건소장이 임용된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자체별로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에 따르면 ‘보건소장 임용에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등도 가능하다’는 내용의 개정된 지역보건법이 발효(2024년 7월 3일부)된 이후 박중현 한의사가 강원도 속초시 보건소장에 임용돼 9월 2일부터 업무에 들어갔으며, 양태인 한의사가 부산광역시 서구 보건소장에 임용돼 지난달 20일부터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의협은 “지역보건법 개정안이 발의될 당시 충남과 경남, 경북, 전남, 제주는 양의사 출신 보건소장 비율이 30% 미만이었고, 충북의 경우는 14곳 중 단 한 곳도 양의사 출신 보건소장이 없었다”며 “의사들의 보건소장직 외면으로 의료낙후지역의 보건행정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었으며, 한의사와 치과의사, 간호사 등 타 직역 의료인의 보건소장 임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부산 서구와 속초시의 사례는 지역보건법 개정 이후 한의사가 공공의료의 최일선을 책임지는 보건소장에 임용될 수 있는 소중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보다 많은 한의사들이 보건소장으로 진출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돌볼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자단체, 의료사고 형사특례 법제화 반대
환자단체들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 개혁안 발표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우려스러운 내용도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발표했고, 심도 있는 논의가 추가로 필요하거나 사회적 합의가 쉽지 않은 과제는 ‘후속검토’ 과정을 거쳐 차후에 2차, 3차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5년간 국고 10조원과 건강보험 재정 10조원 총 20조원 이사의 막대한 재정을 투입 계획이라며 개혁안을 발표했다”며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환자단체 입장에서는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도 포함하고 있어 우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개혁안에는 보건의료인력 수급 추계ㆍ조정시스템 도입, 상급종합병원 일반병상 및 전공의 의존도 감축,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국가책임 강화, 환자 중심의 가치 기반 대안적 지불제도 도입, 4대 공공정책 수가, 지역의료발전기금 및 지역수가 신설, 환자의 알권리 증진, 소통지원 및 의료분쟁 조정제도 혁신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다만 반년 이상 이어오고 있는 의료공백 사태의 해결을 위해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내용이 빠져 있다는 것이 환자단체들의 설명이다.
먼저 정부가 의사인력 수급추계전문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해 2026년 의대정원을 결정하는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자단체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발표와 이에 항의하는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의료공백 사태가 6개월 이상 이어졌다”며 “중증질환자ㆍ희귀질환자와 응급환자들이 의료불안과 함께 질환이 악화하거나 생명을 잃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개혁안’에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며 “정부는 ‘의사인력 수급추계전문위원회’를 연내 신속히 구성해 과학적 근거와 투명한 절차를 통해 2026년 의대정원의 증원 규모를 결정하는 사회적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응급실이나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는 경증환자의 본인부담금을 인상할 것이 아니라 환자가 합리적 의료 이용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실손보험 개혁 및 비급여 관리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개혁안에는 경증 환자가 응급실이나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는 경우 본인부담금을 인상하는 안이 포함됐다”며 “전 국민의 70% 이상이 실손보험에 가입한 상황에서 이와 같은 제도가 시행되면 가난하거나 실손보험이 없는 환자의 경제적 부담만 가중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환자안전을 위협하고 위헌적인 내용의 ‘의료사고처리특례법’를 제정할 것이 아니라 의료사고 피해자ㆍ유족이 의료인 대상으로 형사고소를 하지 않고, 의료분쟁을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제도적ㆍ입법적 개혁부터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위가 후속 검토 과제로 남겨 놓은 의료사고 형사특례 법제화 관련해 환자단체연합회는 환자안전을 위협하고 위헌적인 내용이 포함된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제정하는 것에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나아가“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의료개혁을 제대로 추진해야 할 뿐 아니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에도 힘써야 한다”며 “국민이 막대한 건강보험료와 세금을 부담하지 않으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만큼, 정부는 이번 의료개혁을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번 의료개혁이 그럴듯한 말의 성찬에 그치거나 환자와 국민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의사만이 아니라 환자와 국민 모두 등을 돌릴 거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의료포럼 “의료붕괴 현실 깨닫고 적극 행동에 나서야”
미래의료포럼이 1일 성명을 통해 의사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포럼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행한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로 인해 희망을 잃고, 미래를 포기해버린 후배들은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며 “모든 선배 의사들은 후배들이 미래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현재를 만든 원죄를 지은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강제지정제라는 폭력에 저항하지 않고 순응하며 살아온 죄, 저수가에 저항하지 않고 더 많은 환자 진료와 비급여에 매달려온 죄, 정부와 국회의 쏟아지는 악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죄 등 선배 의사들이 지은 죄는 셀 수 없이 많다”며 “선배 의사들이 과연 정부를 욕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발표 이후 단 한 번도 정책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며 “오히려 정부는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에 있던 독소조항들을 구체화하며 더욱 의사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 의료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정부, 국회, 법원의 행태를 보았을 때, 의료의 붕괴 역시 피할 수 없다”며 “지난 100여년의 시간 동안 이 땅에 의사들이 만들어왔던 의료라는 성이 무너지고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무너지는 성과 운명을 함께 할 수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이에 “이제 대한민국 14만 의사 모두는 생존을 위해,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의료의 재정립을 위해 행동에 나서야한다”며 “우리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고, 대한민국 의료를 정상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대의료원, 의료 수어 통역 서비스 기반 마련 간담회 성료
고려대의료원은 지난달 30일 농인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의료 수어 통역 서비스 기반 마련을 목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문화체유관광부가 지원하는 수어 환경개선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간담회는 농인들이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겪는 문제점과 의료 수어 통역 서비스의 필요성이 논의됐으며, 이를 통해 농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필요한 한국 의료 수어 개발 및 정비를 통해 질 높은 의료 수어 통역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간담회는 한국농아인협회 김정희 총무본부장, 성북구 수어 통역센터 김기영 센터장, 세브란스병원 김선영 전 수어통역사, 부산성모병원 오은정 수어통역사, 고대 안암병원 전정주 수어통역사, 강북구 미아동 주민센터 마을복지팀 조현석 주무관, 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장지원 교수, 고대 보건대학원 강도태 특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과 최진 과장, 국립국어원 특수언어진흥과 이운영 과장 등이 참석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첫 번째 주제에서는 농인들이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겪는 주요 문제점들을 논의했다. 한국수화언어법 제정 이후 8년이 지난 지금, 농환자와 수어통역사들이 병원에서 경험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질문하며, 특히 수어통역 서비스가 대도시에 집중된 현상과 지방 병원의 수어통역사 부족 문제를 다뤘다.
참석자들은 상주 수어통역사의 필요성과 그 역할에 대해 논의하며, 농인들이 병원을 선택할 때 겪는 어려움과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두 번째 주제에서는 의료수어용어의 개발과 보급,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수어통역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농인 환자들이 의료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들이 소개됐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 수어 용어의 표준화 및 수어통역사들의 전문화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또한 의료수어통역사 양성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의 필요성과 함께 농인들에 대한 기본의료정보 및 의료수어 교육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수어통역서비스를 9월부터 정식 사업으로 시행한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통해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책임자인 안효현 사회공헌사업실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농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으며, 앞으로 의료 수어 통역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의료 영역에서의 소통은 특히 생명,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그 어떤 곳보다 농인들을 위한 의료 수어 통역 서비스가 필요해 의료 수어 용어의 개발 보급 등 수어 사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유형별 시신경염 예후인자 규명
시력 장애를 유발하는 염증성 질환 ‘시신경염’이 원인에 따라 치료법과 예후인자가 다르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특히 시신경척수염형 시신경염은 발생 3일 내 신속한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자 맞춤형 시신경염 치료 전략을 수립할 근거가 될 것이란 평가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성민 교수(민영기 연구원), 안과 김성준ㆍ정재호 교수 등 다기관 공동연구팀이 시신경염 환자를 대상으로 시신경염 주요 유형별 예후인자를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2010~2022년 전국 10개 병원에 내원한 환자 355명을 시신경염 발생 원인에 따라 ▲특발성(원인 불명) ▲다발성경화증형 ▲시신경척수염형 ▲모그항체질환형으로 구분하고, 2년 이상 추적 관찰해 시력 회복과 연관된 예후인자를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예후인자 분석에는 성별, 연령, 시력, 발병 후 치료까지 걸린 시간(0~3일, 4~7일, 7일 이후) 등 임상 특성이 활용됐다.
이 결과, 시신경척수염형은 증상 발생 3일 내, 모그항체질환형 시신경염은 증상 발생 7일 내 ‘스테로이드 정맥주사 치료’를 실시하면 시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특발성 및 다발성경화증형은 스테로이드 정맥주사 치료 시점과 시력 회복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시신경척수염형 및 모그항체질환형 시신경염은 증상 발생 후 신속한 스테로이드 정맥주사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시신경염 유형에서 발생 당시 ‘시력 손상 정도’는 회복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즉 시신경염 발생 수일 이내 시력 손상이 심한 환자는 향후 시력이 잘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밖에 모그항체질환형 시신경염은 ‘여성’의 시력 회복 예후가 좋지 않았는데, 시신경척수염형 및 특발성 시신경염의 경우 ‘고령’일수록 시력 회복이 어려웠다.
즉 모든 시신경염 유형의 예후는 ‘시력 손상 정도’와 관련이 있고, 이외에도 특발성은 ‘고령’, 시신경척수염형은 ‘3일 이내 치료’ 및 ‘연령’, 모그항체질환형은 ‘7일 이내 치료’ 및 ‘성별’이 예후인자로 확인됐다.
김성민 교수는 “국내 다기관 연구진이 협력한 이번 연구를 통해 시신경염 유형별 치료법과 예후가 다르므로 명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신경과ㆍ안과의 유기적 협진과 적극적인 조기 치료를 통해 시신경염 환자의 장기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학, 신경외과 및 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에 게재됐다.
◇대한장연구학회, 염증성 장질환 환자 '힐링 루틴 챌린지' 캠페인 전개
대한장연구학회(회장 김태일)는 2일 습관 형성 어플리케이션 ‘챌린저스’와 함께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건강한 매일을 위한 ‘힐링 루틴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일상속 건강 행동을 꾸준히 실천하도록 돕고, 염증성 장질환의 적극적인 치료 및 관리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힐링 루틴 챌린지 캠페인은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 모집은 9월 2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하며, 챌린지 미션은 9월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수행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와 사전 신청 및 미션 수행은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미션은 총 2가지로, 필수 챌린지 1종과 선택 챌린지 3종 중 1종을 선택해 수행하면 된다. 필수 미션은 ‘꾸준한 약 복용’ 챌린지로, 일주일에 7회 약 복용 또는 기간 내 1회 이상 주사 치료를 인증해야 한다.
선택 미션은 ▲금연/금주 및 신체 활동 ▲장 건강 식사 ▲마음 돌보기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챌린지를 성공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태일 교수(대한장연구학회 회장)는 “염증성 장질환은 악화와 관해를 반복하며 완치가 어렵지만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면 건강한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며 “환자들은 다양한 이유로 꾸준한 약 복용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재발 위험 감소와 증상 조절을 위해서는 상태가 호전돼도 처방에 맞춰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핫라인 구축, 24시간 응급콜 가능
한림대한강성심병원(원장 허준)은 21일 산업현장 화재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핫라인’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아리셀 화재 등 산업현장 대형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화재 사고 등으로 화상환자가 발생할 경우 피해 정도와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에서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화상전문병원인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의료진이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효과적인 대처를 도울 수 있도록 화상핫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더욱 정확한 응급처치와 환자의 빠른 병원 이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화상핫라인은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대화창 속 ‘핫라인 응급콜’ 버튼을 누르면 화상재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응급실 의료진 및 진료협력센터 등에 연결된다.
핫라인 응급콜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24시간 운영되며 이용자는 ▲화상환자 응급처치 매뉴얼 ▲병원 구급차 우선 배차 ▲전원 및 외래진료 예약 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화상 소식지 등을 통해 화상예방법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화상핫라인 구축 첫날인 21일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 영등포구 관내 10개 산업체가 소속된 건설 안전 협의체를 찾아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협의체 관계자들은 화상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현장 대처를 가능케 하고자 핫라인 시스템을 활용키로 했다.
해당 시스템을 구축한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안전관리자는 “화상전문병원으로써 현장에서의 초기 대응을 도와 환자의 중증도를 최소화하고자 핫라인을 개설했다”며 “핫라인을 통해 환자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길 바라며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앞으로도 화상전문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지정 대학병원 유일 화상전문병원으로 화상외과ㆍ성형외과ㆍ재활의학과ㆍ정신건강의학과로 구성된 화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고압산소치료센터 및 로봇재활센터를 통해 효과적인 화상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대한건선학회, ASP 2024 서울 성료
대한건선학회(회장 최용범, 건국의대 피부과 교수)가 주관한 ‘제2회 ASP(아시아건선학회) 2024 서울’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2일 간 개최됐다.
아시아 건선 치료의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기 위한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220명 이상의 건선 전문가들이 참석해 건선 치료의 최신 동향과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아시아건선학회는 2019년 설립 이후 아시아 지역의 건선 환자들을 위한 연구와 교육을 통해 환자 치료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확산해 왔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회 ASP 2022 도쿄’에 이어, 서울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함께하면 우리는 나아갈 수 있다(Together we advance)'라는 슬로건 아래, 아시아 환자들의 특징적인 건선 양상과 맞춤형 치료법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미국 등 각국의 저명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아시아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작은 크기의 판상 건선, 물방울형 건선, 홍색 피부염 건선 등의 양상을 다루며, 각국의 건선 역학과 치료법을 비교하고 논의했다.
또한, 건선의 동반 질환에 대한 통합적 접근과 차세대 치료법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도 공유됐다.
건선학회 최용범 회장은 “ASP 2024 서울은 아시아 건선 치료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학문적 교류와 협력을 통한 발전의 장을 마련했다”며 “건선은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환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맞춤형 치료 지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아시아 각국 전문가들과 협력으로 연구 및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전했다.
◇고대의대 정석송 교수팀, 간세포암 치료 최신 지견 집대성 논문 발표
고려대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정석송 교수팀(고대의대 정석송 교수, 상하이교통대학 치양샤(Qiang Xia) 교수)이 간세포암 치료 기준 및 예후 평가 등 최신 지견을 담은 종설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간세포암은 세계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병으로, 치료방법은 간이식이 있다. 간이식 기준은 밀란척도를 널리 사용해왔다.
이 척도는 ▲단일 암의 경우, 직경 5cm 이하 △다발성인 경우, 가장 큰 종양의 직경 3cm 이하 ▲간 외 전이 및 혈관침윤 없는 경우로 간이식 대상을 규정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논문에서 연구팀은 간이식 후보자 선별의 확장된 기준과 간이식 수술 후 예후를 평가하는 모델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분석했다.
간세포암의 종양 크기 및 수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마커 및 종양의 반응성을 고려한 다양한 기준들을 소개했으며, 이런 기준들을 통해 환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간이식 후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또 간세포암 환자의 간이식 후 치료 결과를 정밀하게 예측할 방법으로 영상 데이터, 유전 정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예측 모델들을 소개했으며, 이들이 간세포암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정석송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세포암 환자의 간이식 후 예후를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모델들을 제시함으로써, 간이식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들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IF=14)’ 최신호에 온라인으로 게재됐으며, 간세포암 환자 간이식 치료기준의 최신 지견을 집대성한 논문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업무협약
KMI한국의학연구소는 한국보건복지인재원(원장 배금주)과 K-의료 활성화와 건강관리교육 공동사업화 등 협력사업 추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KMI는 지난해 3월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헬스케어타운 의료서비스센터에 KMI제주검진센터를 개원했으며,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올해 4월 같은 장소에 제주교육관을 개관해 두 기관이 한 지붕 아래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등 K-의료 활성화를 위한 협력 ▲국민과 보건복지종사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지원 활동 ▲두 기관이 보유한 전문적인 지식과 다양한 인프라 교류 등 국민의 건강한 삶과 국가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주변 인프라를 활용한 건강관리와 전문교육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곳곳에 새로운 '힐링스팟'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제주헬스케어타운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한국보건복지인재원 배금주 원장, 문창인 광주교육센터장과 KMI한국의학연구소 이태근 ESG운영총괄단 상임위원, 김창동 KMI제주검진센터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금주 원장은 “우리나라가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 보건복지 종사자들의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종사자들이 행복한 삶과 건강한 직장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은 “20년 경험과 노하우 및 인프라를 갖춘 인재원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두 기관의 강점을 활용해 국민건강 증진과 K-의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한골대사학회, 골다공증 진료지침 발간
대한골대사학회(이사장 백기현)가 '골다공증 진료지침 2024'을 발간했다.
이번 골다공증 진료지침은 지난달 25일 개최한 제27차 골다공증 연수강좌에서 최초 공개했다.
골대사학회는 2004년부터 골다공증 진료지침을 발간하며 지속적으로 개정해 왔다.
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골다공증 진료 가이드라인으로, 그동안 진료현장에서 골다공증 환자를 만나는 의료진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바이블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진료지침은 11번째 개정판이다
진료지침은 총 34장으로 구성됐다. 각 단원은 골다공증의 서론, 진단, 치료, 개별적 상황, 치료 중 발생하는 문제점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대사질환 노화의 한 축을 담당하는 당뇨병 증가로 인한 골절이 점차 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 중요성 단원을 추가했다.
또 골다공증 치료대상은 많은 전문가 단체에서 공통으로 제시하고 있는 치료대상으로 새롭게 정리했다.
아울러 골밀도, 골표지자, 치료목표와 치료실패 시 약제 변경, 글루코코티코이드유발골다공증 등을 업데이트했으며, 지난 5월 1일을 기준으로 개정된 보험급여도 최신 내용으로 정리했다. 이와 함께 아직 부족한 국내 보험 기준 문제점을 마지막 제34장에 담았다.
골대사학회 정호연 지침서편찬위원장(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대한골대사학회 진료지침서는 최신 의학정보를 진료현장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표준화된 최선의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진료지침은 포켓북 크기로 제작해 진료 시 가까이 두고 빨리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자세한 사항은 골대사학회 홈페이지(www.ksbmr.org) 또는 문의처(메일 ksbmr@ksbmr.org, 전화 02-3473-2230)를 통해 알 수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유수웅 교수팀, 체액 기반 대장암 진단 기술 개발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유수웅 교수 연구팀이 내시경으로 수집한 체액을 분석해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내시경으로 종양 표면의 체액을 수집해 대사체의 광신호를 증폭하고, 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암을 진단하는 비침습적인 방식이다.
연구팀은 대장내시경 카메라와 함께 삽입될 수 있는 1㎜ 크기의 구멍으로 라만 신호를 증폭하는 플라즈모닉 바늘을 삽입하고, 종양 표면의 점액을 묻혀 성분을 분석했다.
이어 AI를 활용한 모델링을 통해 대장암 진단 성능을 96.67%까지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재료연구원 바이오ㆍ헬스재료연구본부 정호상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바이오센서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 IF:10.7, JCR 상위3%)’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플라스모닉 바늘-내시경 시스템을 이용한 머신러닝 지원 무표지 대장암 진단(Machine learning-assisted label-free colorectal cancer diagnosis using plasmonic needle-endoscopy system)이다.
유수웅 교수는 “국내에서 발생률이 높은 대장암의 새로운 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진단 기술 및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데 활용 가능한, 전임상 종양 모델과 내시경 영상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재료연구원 기본사업과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대한간호협회, 장기요양기관 간호사 대상 노인학대 예방교육 실시
장기요양기관 내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한 노인학대 예방 교육이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한간호협회(회장 탁영란)는 오는 6일 장기요양기관을 운영하거나 근무하는 간호사 50명을 대상으로 노인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과 비례해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2023년 2만1936건으로, 전년대비 12.2% 늘어나는 등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노인학대 신고유형도 신체적 학대(42.0%)와 정서적 학대(43.3%)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방임 학대(6.5%)도 증가하고 있고 배우자나 가족 등의 친족에 의한 학대 다음으로 장기요양기관 내에서의 학대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이번 교육에서는 노인 간호현장에서 노인학대예방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노인학대 개념과 동향 ▲신체억제대 사용 시 안전과 상충되는 딜레마 ▲노인장기요양기관의 노인학대에 대한 지식과 관리방법 등을 내용으로 진행된다.
교육 시간도 노인복지법에 따라 장기요양기관에 소속된 노인학대 신고의무자를 대상으로 1년에 1시간 이상의 교육을 1회 이상 실시하도록 하는 것과 달리 노인학대 방지를 위한 실효적이고 실천적인 대책 마련의 하나로 4시간에 걸쳐 실시한다.
탁영란 회장은 “간호사는 의료인으로서 노인학대 신고의무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노인 안전과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노인학대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건보공단, 요양급여비용 부당청구 신고인에 1억 8800만원 포상금 지급 결정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지난달 30일 ‘2024년도 제2차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포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요양급여비용을 거짓ㆍ부당하게 청구한 9개 요양기관을 신고한 8명(중복 신고인 1명)에게 총 1억 88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내부종사자 등의 제보로 9개 기관에서 거짓ㆍ부당청구로 적발된 금액은 총 21억 200만 원이며, 이날 지급 의결된 건 중 징수율에 따라 지급하게 될 최고 포상금은 1300만 원이다.
포상금 최고액을 지급받게 될 신고인은 요양기관 관련자로서 비의료인이 의료인을 고용해 운영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불법개설기관, 속칭 사무장병원을 제보했다.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포상금 제도는 건강보험 재정누수를 예방하자는 목적으로 2005년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요양기관 관련자의 경우에는 최고 20억 원, 요양기관 이용자 및 일반 신고인의 경우에는 최고 500만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는 건보공단 누리집(www.nhis.or.kr),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 ‘재정지킴이 제안/신고센터’ 또는 직접 방문과 우편을 통해서도 신고가 가능하며, 신고인의 신분은 공익신고자보호법에 의해 철저하게 보장된다.
건보공단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거짓ㆍ부당 청구 형태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허위ㆍ부당청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