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매출 성장률 2.5% 그쳐...중소사 고전
[의약뉴스]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대란의 여파가 제약계를 강타했다.
코로나19 엔데믹을 계기로 반등을 모색했던 제약사들이 기대와 달리 상장폭이 급감, 절반 가까이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내놨다.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63개 상장 제약사들의 반기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28개사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이하 별도 재무제표 기준)
28개사 중에서도 11개사의 매출액이 10% 이상 급감하면서 1분기 6%를 넘어섰던 63개사의 2분기 평균 매출 성장률이 2.5%로 급락했다.
규모별로는 중상위 제약사들에 비해 중하위 제약사들이 더욱 고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분기 매출 규모 1000억 이상의 상위제약사들이 평균 2.7%, 500~1000억 사이의 중상위 제약사들은 7.9% 성장한 반면, 250~500억 사이 중하위 제약사들은 1.9%, 250억 미만 하위사들은 5.2% 역성장한 것.
특히 15개 하위사 중 11개사의 매출 규모가 줄어들었으며, 이로 인해 하위사들은 반기 합산 매출 규모도 2.9% 감소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매출 성장률 측면에서는 위더스제약이 44.8%로 가장 돋보였다.
지난 1분기 6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던 위더스제약은 2분기에도 40% 이상 성장, 반기 매출 규모를 522억까지 확대하며 목표했던 연매출 1000억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위더스제약에 이어서는 신일제약이 35.8%, 종근당바이오가 30.6%, 경동제약이 21.2%, 옵투스제약이 20.7%의 성장률로 외형을 크게 확대했다.
여기에 더해 진양제약과 보령, 동구바이오제약, 안국약품, 삼천당제약, 삼일제약, 한미약품, 경보제약, 환인제약, 동화약품 등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영진약품과 동국제약, 명문제약, HK이노엔, 대화제약, 유한양행, 셀트리온제약, JW생명과학, 대웅제약, 신풍제약 등도 5%를 상회하는 무난한 성젹표를 남겼다.
이외에 신신제약과 국제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광동제약, 동아에스티, 휴온스, 비씨월드제약, 일양약품, 경남제약, 삼아제약 등의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소폭 확대됐다.
반면, 에스티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0%, 삼성제약은 29.4%, 한올바이오파마도 23.7% 급감했다.
유유제약과 부과약품, JW신약, 일성아이에스, 고려제약, 한국파마, 알리코제약, 현대약품 등도 두 자릿수의 역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한독과 조아제약, JW중외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동성제약, 하나제약, 이연제약, 녹십자 등의 매출액도 5% 이상 축소됐다.
이외에 제일약품과 화일약품, 대원제약, 삼진제약, CMG제약, 서울제약, 종근당, 대한약품, 일동제약 등의 매출액도 소폭 감소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63개 상장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5000억을 상회하는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종근당과 대웅제약, 녹십자 등이 3000억대 매출액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한미약품과 보령, 광동제약, HK이노엔 등이 2000억대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동국제약과 제일약품,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휴온스, 한독, 대원제약, 셀트리온제약 등도 1000억대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