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아제너스(Agenus)와의 항-TIGIT 면역항암제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아제너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시보고서에서 지난 7월 30일 BMS로부터 AGEN1777을 반환하고 2025년 1월 26일부로 라이선스 계약을 자발적으로 종료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BMS는 다른 라이선스 제품을 포함한 제품 파이프라인의 광범위한 전략적 재조정의 일환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2021년 5월에 13억6000만 달러의 마일스톤을 포함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BMS는 항-TIGIT 이중특이항체 프로그램 AGEN1777의 개발, 제조, 상용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아제너스는 계약 체결 시점에 BMS로부터 2억 달러를 선불로 받았고 이후 임상 1상 시험의 첫 환자 투여에 따른 마일스톤 2000만 달러와 임상 2상 시험의 첫 환자 투여에 따른 마일스톤 2500만 달러를 수령한 상태다.
라이선스 계약 체결 당시에는 임상 데이터가 없었는데 이후 초기 임상시험에서 상당한 안전성 데이터와 임상적 활성 징후가 관찰됐다. 아제너스는 상승작용이 예상되는 면역항암제 포트폴리오와의 병용 가능성을 포함해 이 약물의 추가 개발 또는 재라이선싱을 모색할 계획이다.
TIGIT는 여러 암에 걸쳐 종양 침윤 세포독성 T세포, 보조 T세포, 조절 T세포, NK 세포에서 발현되며 면역감시의 국소적 억제에 관여한다. AGEN1777은 TIGIT 활성을 차단하는 동시에 T세포와 NK세포에서 발현되는 두 번째 억제 수용체의 활성을 차단해 항종양 면역을 향상시킨다.
앞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올해 4월에 2025년 말까지 약 15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전략적 생산성 이니셔티브를 실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자원을 집중하고 주요 성장 브랜드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