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대한약사회 감사단이 대한약사회에 이어 약학정보원에도 조직 정비를 주문했다.
최근 약정원을 둘러싼 서비스 품질 저하의 주된 원인이 잘못된 조직 관리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이다.
약사회 감사단(임상규, 좌석훈, 조덕원, 최재원)은 30일, 약정원에 대한 지도 감사를 진행했다.
최근 약정원은 서비스 품질 저하 및 약국 점유율 하락 등으로 외부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이번 지도 감사에서 약정원의 문제점이 드러날 수있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감사단은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약 8시간에 걸쳐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 감사단은 최근 약정원에서 불거진 문제들이 조직 관리의 미흡함에서 기인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감사 A씨는 “감사단이 지적한 내용은 곧 원본 그대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번 지도 감사를 앞두고 일선 약사들의 불만이 많았던 부분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를 하며 약정원의 상황을 파악해 보니 업무 과부하가 심각했다”며 “서버 이전 등의 업무가 동시에 여러 개가 진행됐고, 그 과정에서 조직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약정원에 조직 재정비를 통해 업무 처리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감사단은 약정원 임원들의 업무 범위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약정원의 업무 처리 과정을 살펴보니 업무 분담이 명확하지 않았던 점이 보였다”며 “어떤 임원의 업무 범위가 지나치게 넓기도 했고, 과잉으로 볼 수 있는 요소들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약정원 직원들은 업무량이 지나치게 많았다”며 “조직을 재정비해 제대로 업무를 분배하지 않으면 구성원들의 번아웃이 우려돼 개선이 필요하다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약정원의 조직 관리 문제는 업무 분장이 효율적으로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 판단했다”며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업무분장을 효율적으로 하길 당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서버 이전 등 복잡한 업무가 많은 상황을 해결하려면 협의체가 중심을 잡고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처리하게 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약사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이 품질이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협의체 구성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조직을 안정화하고, 진행 중인 업무들을 성실히 수행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한 감사였다”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