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독일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 소재의 생명공학회사 네리오 테라퓨틱스(Nerio Therapeutics)를 13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면역체크포인트(면역관문) 억제제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네리오 테라퓨틱스 인수를 통해 혁신적인 전임상 프로그램을 추가함으로써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에 중요한 진전을 이루게 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네리오의 저분자 후보물질은 면역체크포인트 역할을 하는 단백질 티로신 인산분해효소 N1 및 N2(PTPN1 및 PTPN2)를 억제한다.
PTPN1/2 억제는 암 세포와 싸우기 위해 면역체계를 활성화할 수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암 환자의 결과를 개선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이 프로그램을 면역항암제 포트폴리오의 핵심 요소로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 체크포인트 억제제를 통한 면역체크포인트 차단이 암 치료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치료적 효과를 제공하지는 못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면역체크포인트 차단을 기반으로 면역체계를 강화해 암 세포를 공격하는 포괄적인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통해 패러다임을 바꾸고 보다 많은 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제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리오의 저분자 억제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포트폴리오에 중요한 추가 요소로, 단독요법으로 사용하거나 베링거인겔하임이 자체적으로 이미 개발 중인 여러 암 치료제와 병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혁신부서 총괄이사 파올라 카사로사는 “네리오 테라퓨틱스의 새로운 체크포인트 억제제에 대한 권리를 확보함으로써 흥미롭고 새로운 암 치료제 병용 기회를 광범위하게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암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비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네리오 테라퓨틱스의 공동 설립자 겸 CEO인 샌포드 매디건은 “우리는 네리오의 저분자 PTPN1/N2 억제제가 우수한 약물성을 갖고 있고 동종 계열 내 최초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는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자사 화합물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고자 하며 암 퇴치를 위해 메커니즘적으로 독특한 접근법을 추구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번 인수가 암 치료를 혁신하기 위한 대담한 조치라면서 암 환자에게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조합을 위한 암 세포 표적 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치료제 후보물질로 구성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