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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써스펜좌약, 공급중단 막기 위해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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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써스펜좌약, 공급중단 막기 위해 협의중"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7.17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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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좌약 해열제...한미약품 "위탁업체 협조 필요"

[의약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복합써스펜좌약 공급 중단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대안을 찾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한미약품은 위탁 생산 단가 상승 등을 이유로 오는 8월 23일부터 복합써스펜좌약의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미약품의 복합써스펜좌약이 공급 중단 위기에 놓이자, 식약처는 관련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한미약품의 복합써스펜좌약이 공급 중단 위기에 놓이자, 식약처는 관련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써스펜좌약을 다시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바꿨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식약처 출입 전문지기자단의 질문에 “써스펜좌약은 유일한 좌약해열제로, 지속적인 유통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공급 중단을 결정했지만, 다시 생산해 공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탁 생산 단가가 지나치게 상승해 판매가가 기존 대비 4배 이상 올라야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제품 재생산을 위해선 생산업체의 협조를 구하거나 자체 설비를 구축해야 하는데, 거쳐야 할 과정이 많아 단기간에 공급을 재개한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열ㆍ진통ㆍ소염제 중 유일하게 좌약으로 허가된 써스펜좌약이 공급 중단 위기에 놓이자 의료계 전문가들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기도 혹은 식도가 부어 해열제를 삼키지 못하는 소아 환자에게는 좌약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

이 가운데 식약처는 써스펜좌약의 공급 중단이 환자들에게 미칠 영향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공급 중단 보고 이후 대체할 수 있는 의약품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전문가 자문 절차를 밟았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약사회 등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결과 동일 성분 대체제로 시럽제 등 다품목이 공급되고 있는 것을 확인받았다”면서 “소아청소년학회, 가정의학회 등 의료계 학회로부터도 조언을 듣기 위해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비록 대체의약품이 많다고는 하나, 환자들을 위해 서스펜좌약의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전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동일 성분의 다른 제형이 존재하지만, 써스펜좌약은 해열제 중 유일한 좌약”이라며 “이런 특징이 있어 환자의 편리성을 고려해 한미약품에 공급을 지속하도록 요청했고, 위탁사인 에이치엘비제약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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