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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새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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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새국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7.03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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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회장 모녀, 신동국 회장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전문 경영인 체제 쇄신”

[의약뉴스] 임종윤ㆍ임종훈 형제의 완승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던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경영일선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던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가 앞서 OCI와의 통합에 반대해 형제의 손을 들어줬던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과 연대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

▲ 임종윤ㆍ임종훈 형제의 완승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던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 임종윤ㆍ임종훈 형제의 완승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던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법무법인 세종은 신동국 회장은 오늘(3일)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의 일부 지분(총 6.5%, 444만4187주)을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과 함께 양측이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의결권공동행사약정)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회장 등 세 사람은 직접 보유하고 있는 약 35% 지분에 직계가족과 우호 지분까지 더해 한미사이언스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근접하는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 세종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계약을 통해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소액주주들의 정당한 주식 가치 평가를 방해했던 '오버행 이슈'도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반면, 지난 3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하며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했던 형제들의 입지가 다시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지난 3월 OCI그룹과의 수평적 통합을 추진했으나 임종윤ㆍ임종훈 형제의 반대와 이들을 지지한 신동국 회장의 반대에 가로막혔고, 소액주주들까지 형제들을 지지하면서 통합에 실패했다.

이후 한미약품그룹을 해외 사모펀드에 매각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지며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주식 가치가 30% 이상 하락, 이를 극복하기 위해 송 회장 모녀와 신동국 회장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설명이다.

송 회장과 신 회장측은 "그룹 경영권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당사자들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큰 어른으로서, 이같은 혼란과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지속가능한 한미약품그룹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전격적으로 합의한 만큼,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을 둘러싼 어떠한 외풍에도 굴하지 않는 건실한 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송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가족의 큰 어른으로서, 신 회장은 임성기 회장의 막역한 고향 후배로서 한미약품그룹의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신 회장은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 도입을 통해 한미가 글로벌 제약사로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하고, 지원토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측은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사이언스가 기존의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한미약품그룹은 창업자 가족 등 대주주(이사회 구성원)와 전문 경영인이 상호 보완하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형태의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를 확립해 나가게 된다”면서 “한미약품그룹은 기존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해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을 강화, 경영을 시급하게 안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대주주는 사외이사와 함께 참여형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 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는 한편, 회사의 투명성을 보다 높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한미의 위상을 다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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