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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 정경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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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 정경호 회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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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인구변화 따라 탄력적으로 조절해야

[의약뉴스] 지난 1월 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는 회장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한 정경호 후보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새 회장에 당선됐지만, 현재 의료계는 ‘의대 정원 증원’ 등으로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상태.

정경호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입전형 확정 발표로 의대 정원 증원 문제해결이 더욱 어려워졌지만 의사수 수급 추계위원회를 구성, 인구변화에 따라 의사 수급을 탄력적으로, 일관성 있게 조절해나가야 한다”면서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정경호 회장.
▲ 정경호 회장.

 

◇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
전라북도의사회는 올해 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로 이름을 바꾸고, 정경호 회장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새로운 시작점에 선 정경호 회장은 회원과의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삼아 회원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로 인해 고착화된 저수가체계에서 회원분들은 생존을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이에 더해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수많은 고시, 규제, 명령으로 진료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사법부의 비상식적 판결이 잇따르면서, 필수의료 붕괴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회원들이 열악한 진료환경에 노출되고, 권익이 취약해져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에 회원들이 진료에 매진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조성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회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정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회원권익 위원회를 구성, 부당하고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고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소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동호회 활성화하고, 이에 대해 적극적인 회원 안내와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 전주시의사회 회장 시절에 반모임 활성화에 노력한 적이 있는데,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14개 시군 반모임의 정례화를 유도하고, 단톡방을 통해 의료계 소식과 회원권익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화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소통강화의 일환으로 14개 시군의사회와 6개 특별 분회를 순회 방문해 수렴한 의견을 회무에 반영하고, 의협에도 전하고 있다”며 “도의사회 산하위원회와 동호회 모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공약으로 내세운 회관 신축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회관 신축은 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현재 의사회관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데 협소한 공간으로 회무 수행에 불편함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신축부지를 매입했고 건축을 위해 기금을 모금 중”이라며 “의료농단 사태가 해결되는 대로 신축기금 모금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준공되면 회원과 도민 친화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와의 관계는?
정경호 회장은 최근 출범한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집행부를 향해 국민과 회원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받는 의협으로 이끌어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의료계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가운데 국민의 생명을 수호하고 회원권익보호에 부합되도록 슬기롭게 해결해주길 바란다”며 “14만 회원을 대표하는 의협의 수장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의협의 위상을 확고하게 정립시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의-정 갈등의 주 원인인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에 대해서는 인구변화에 따라 의사 수급을 탄력적으로 조절해나가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정부가 원인을 제공한 의료농단 사태가 넉달째 지속돼 대한민국 의료는 급속히 붕괴되고 있고, 중증질환ㆍ암환자의 피해는 심각해지고 있다”며 “더 이상 회복 불능 상태가 되기 전에 정부가 결자해지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보여야한다”고 전했다.

▲ 정경호 회장.
▲ 정경호 회장.

이를 위해 “위법적인 행정명령을 취소하고 필수의료 회생을 위한 적절한 보상체계와 필수의료 사고 특례법을 신속하게 법제화 해야 한다”며 “대입전형 확정 발표로 의대정원증원 문제해결이 더욱 어려워졌지만 의사 수 수급 추계위원회를 구성해 인구변화에 따라 의사 수급을 탄력적으로, 일관성있게 조절해나가야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더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의료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의정 상설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와 국가발전을 위해 정부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도의사회로 반환된 의대 증원 관련 잉여 투쟁기금에 대해서는 “대부분은 전공의에 전달했는데, 전체 전공의에게 일률적으로 분배했다고 한다”며 “일부는 의대학생회와 교수협의회 운영자금으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에서는 사직한 전공의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도내 3개 수련병원 모두 각과 의국을 통해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병원동문회의 지원도 이뤄지고 있었다”며 “도의사회는 전공의 생계지원 성금모금을 실시해 1차 모금액을 지원했고 2차 지원금은 남겨둔 상황으로, 이번 지원은 경제적 어려움 겪고 있는 전공의를 선별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농단 해결될 때까지 의협과 단일대오 유지해야
정경호 회장은 회원들에게 현재의 의정 갈등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의협과 단일대오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4년간 의사들은 국민생명 수호를 위해 헌신했다”며 “그러나 감염병이 진정되자마자 정부는 의료를 정치적 목적과 수단으로 이용하며 의사들을 악마화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고, 이는 K-의료를 붕괴시키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심각한 위기상황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며 “의료농단으로 인한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의협과 단일대오를 유지해주길 부탁드리고, 어려운 의료환경에서도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금 모금에 참여해주시고 많은 기부를 해주신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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