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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블로, 한국인이 더 신뢰할 수 있는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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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블로, 한국인이 더 신뢰할 수 있는 약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6.24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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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정혜민 팀장ㆍ나재진 팀장ㆍ허완 PL

[의약뉴스]

 

세계 최초의 SGLT-2 억제제를 뛰어넘은 국산 SGLT-2 억제제

대한민국 36호 신약이자 국산 신약 중 최초의 SGLT-2 억제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대웅제약)가 국내 출시 1주년 넘어섰다.

SGLT-2 억제제 시장에 값싼 제네릭 제품들이 출시되고, 당뇨병 치료제 진료 지침은 계열에서 성분으로 세분화되면서 후발 주자에겐 불리한 여건에서 출시됐지만, 선발주자들을 뛰어넘는 직접비교(Head to Head) 연구 데이터를 앞세워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아직 선발 주자들이 걸어가고 있는 심장(심부전) 및 신장(만성콩팥병) 분야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당뇨병 분야에서 탄탄한 근거를 확보하며 기초체력을 다져가는 모습이다.

전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한 강력한 SGLT-2 억제 효과와 신장내 유지율을 앞세워 차별화된 데이터를 마련해가고 있는 것.

제약바이오기지단은 엔블로의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아, 대웅제약 내분비1사업팀 정혜민 팀장과 임상의학팀 나재진 팀장, 순환기개발팀 허와 PL을 만나 지난 1년의 여정과 엔블로가 확보한 차별화된 데이터를 조명했다.

 

▲ 대한민국 36호 신약이자 국산 신약 중 최초의 SGLT-2 억제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대웅제약)가 국내 출시 1주년 넘어섰다.제약바이오기지단은 엔블로의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아, 대웅제약 내분비1사업팀 정혜민 팀장과 임상의학팀 나재진 팀장, 순환기개발팀 허와 PL(이상 왼쪽부터)을 만나 지난 1년의 여정과 엔블로가 확보한 차별화된 데이터를 조명했다.
▲ 대한민국 36호 신약이자 국산 신약 중 최초의 SGLT-2 억제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대웅제약)가 국내 출시 1주년 넘어섰다.제약바이오기지단은 엔블로의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아, 대웅제약 내분비1사업팀 정혜민 팀장과 임상의학팀 나재진 팀장, 순환기개발팀 허와 PL(이상 왼쪽부터)을 만나 지난 1년의 여정과 엔블로가 확보한 차별화된 데이터를 조명했다.

 

◇출시 1년 만에 100억대 품목 성장, 90여개 대학병원 랜딩
SGLT-2(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억제제는 신장에서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 체내의 과다한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해 혈당을 낮추고 칼로리를 소모시킨다.

이 같은 기전을 바탕으로 처음에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돼 이후 심장과 신장 등 다양한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 심장과 신장, 대사질환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이 가운데 엔블로는 전임상 연구에서 기존의 SGLT-2 억제제보다 강력한 SGLT-2 억제력과 신장내 유지율을 확인, 계열 최고 의약품(Best-in-Class)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혜민 팀장은 “엔블로는 전임상에서 다파글리플진이나 이프라글리플로진에 비해 강력한 SGLT-2 결합 친화력을 보였다”면서 “SGLT-2 억제 효과가 다파글리플로진이나 이프라글리플로진이 4시간에 그친 반면, 엔블로는 8시간 이상 유지됐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엔블로는 다파글리플로진이나 이프라글리플로진에 비해 신장 내에서 더 높은 농도로 더 긴 시간 유지됐다”면서 “이 같은 차이가 결국 추후에 신기능이 상대적으로 저하된 경증 신장애 환자에서 다파글리플로진 보다 더 좋은 임상적 효과를 보고한 배경으로 풀이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대 속에 2017년 임상 1상을 시작한 엔블로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속 심사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임상 1상 개시 5년 만인 2022년 11월 국산 36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정 팀장은 “엔블로가 혁신 신약으로서 신속 심사 대상으로 선정된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이러한 과정은 임상에 참여해 주셨던 국내 의료진들, 연구자분들께서 너무나 좋은 약을, 그리고 국산 신약에 대한 효과를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해 치료 혜택을 주기 위해서 같이 힘을 합쳐 빠르게 임상을 진행한 결과라 풀이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2년 11월 30일 식약처의 허가를 획득한 엔블로는 약 5개월 후인 2023년 5월 정식 출시됐으며, 단일제 출시 6개월 후에는 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멧’을 추가 출시, 2년차인 올해 연매출 100억대 품목으로 성장했다.(1월 처방액 기반 연간 매출 환산)

특히 정 팀장은 “그동안 매출은 주로 1차 의료기관이 중심이었으나, 거의 대부분의 메이저 병원을 포함해 90개가 넘는 대학병원의 약사위원회를 통과해 올해부터는 크로스 오버가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현재 12개국에 허가를 신청했으며, 8개국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면서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는 30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 최초의 SGLT-2 억제제를 넘어선 국산 최초의 SGLT-2 억제제
미국FDA는 TZD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성분명 로지글리타존, GSK)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새롭게 개발되는 당뇨병 치료제에는 심혈관계 안전성을 보고하도록 규정했다.

이 가운데 그 첫 대상이 된 DPP-4 억제제가 성분별로 엇갈린 데이터를 내놔 계열 효과에 의문이 제기됐다.

이후 SGLT-2 억제제에서도 성분별로 조금씩 결을 달리하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당뇨병 치료제 진료 지침은 계열에서 성분으로 보다 세분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롭게 개발된 당뇨병 치료제들은 다른 계열의 치료제와 병용해 혈당 강하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각 계열별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추가됐다.

이미 선발 주자들은 당뇨병을 넘어 심장과 신장질환으로 보폭을 넓힌 상황에서 시장에 진입한 엔블로는 상대적으로 적응증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울러 당뇨병 내에서 다양한 계열의 치료제와 병용하는 임상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점차 적응증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엔블로는 단독요법과 메트포르민 2제 병용요법,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제품명 제미글로, LG화학) 3제 병용요법에 대한 근거를 확보했으며, 추가로 당뇨병성 신증 동반 환자에서 단독요법과 인슐린 병용요법, 복약 순응도 향상을 위한 제미글립틴과의 2제 복합제 연구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나재진 팀장은 “엔블로는 장기적으로 신장, 심장 질환 관련 임상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다만, 엔블로가 후발주자이다 보니 설포닐우레아(SU)나 TZD 병용요법에 대한 적응증도 추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한 다파글리플로진이나 엠파글리플로진(제품명 자디앙, 베링거인겔하임ㆍ릴리)도 당뇨병 안에서 신장과 심장 질환에 대한 임상을 수행해 근거를 확보하고 임상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했다”며 “엔블로도 먼저 적응증 확대에 필요한 임상을 단계별로 차곡차곡 수행하면서 심장과 신장까지 타임라인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웅제약 정헤민 팀장과 나재진 팀장, 허완 PL은  “엔블로는 포시가 철수 이후 어떤 약제를 선택하느냐에 있어 근거를 확실하게 가지고 있는 치료 옵션”이라면서 “안전성에서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의료진분들에게 걱정하지 않고 편하게 바꿀 수 있다는 데이터를 제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 대웅제약 정헤민 팀장과 나재진 팀장, 허완 PL은 “엔블로는 포시가 철수 이후 어떤 약제를 선택하느냐에 있어 근거를 확실하게 가지고 있는 치료 옵션”이라면서 “안전성에서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의료진분들에게 걱정하지 않고 편하게 바꿀 수 있다는 데이터를 제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엔블로는 세계 최초의 SGLT-2 억제제 포시가와 직접 비교한 3상 임상, ENHANCE-M에서 고무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

메트포르민으로 충분하게 조절되지 않은 2형 당뇨병 환자를 1대 1로 무작위 배정, 각각 엔블로나 포시가를 24주간 투약한 후 포시가군의 환자들을 엔블로로 전환, 추가로 28주간 투약하도록 한 이 임상 연구 결과, 주요 평가 지표에서 포시가를 앞서는 데이터를 확보한 것.

먼저 당화혈색소(HbA1c)는 24주 시점에 엔블로군이 기저시점 대비 0.80% 감소, 같은 기간 0.75% 감소한 포시가군과 비열등성을 확인했으며, 연장 연구기간(24~52주)에서는 엔블로 유지군과 엔블로 전환군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나아가 요중 포도당 배설(UGCR)은 엔블로군이 기저시점 대비 24주 시점에 60.48g/g으로, 포시가군의 44.94g/g을 크게 상회했으며, 연장 연구기간에는 엔블로 유지군이 안정적으로 유지한 가운데 엔블로 전환군은 빠르게 따라잡았다(Catch-up).

인슐린 저항성 지표 HOMA-IR 역시 기저 시점 대비 24주 시점에 엔블로군이 1.85 감소, 포시가군의 1.31을 크게 상회했으며, 연장 연구기간 엔블로 군이 안정적으로 유지한 가운데 엔블로 전환군은 빠르게 따라잡았다.

나아가 총 52주에 이르는 연구기간에 걸쳐 안전성에서는 두 그룹간 차이가 없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단순히 요중 포도당 배설이나 인슐린 저항성 측면에서 엔블로가 포시가보다 유리하다는 근거를 넘어, 포시가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를 투약하던 환자들이 안심하고 엔블로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을 시시한다.

정혜민 팀장은 “논문 발표 현장에서는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에서 리등하는 약과 용기 있게 붙었다는 평가도 나왔다”면서 “특히 일부 우위를 점하는 결과를 확인한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내세웠다.

이어 “포시가가 철수하면 약제를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텐데, 이후에 어떤 약제를 선택하느냐에 있어 근거를 확실하게 가지고 있는 치료 옵션”이라면서 “안전성에서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의료진분들에게 걱정하지 않고 편하게 바꿀 수 있다는 데이터를 제공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엔블로는 주요 3상 임상의 통합 분석을 통해 경증신장애 환자(CDK Stage 2 ; eGFR 60~90mL/min/1.73m2)에서 포시가를 상회하는 혈당 강하효과를 보였다.

24주 시점의 당화혈색소는 엔블로군이 기저시점대비 0.94% 감소, 포시가의 0.77%를 상회했으며, 공복혈당(FPG) 역시 엔블로군이 28.54mg/dL 감소, 포시가의 23.52mg/dL을 웃돌았다.

요중 포도당배설과 인슐린저항성 역시 포시가군보다 엔블로군에서 더 크게 개선된 것을 나타났다.

24주 후 UGCR은 엔블로군이 55.06g/g으로 포시가군의 41.95g/g를 상회했고, HOMA-IR은 엔블로군이 1.34 감소, 포시가의 감소폭 0.84를 웃돌았다.

이외에도 미세알부민뇨가 있는 경증 신장애 횐자에서는 24주 시점에 엔블로군의 알부민 크레아티닌 비율(UACR)이 기저시점 대비 48.58% 감소, 같은 기간 18.63% 감소한 포시가군보다 30%p 가까이 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허완 PL은 “그동안 SGLT-2 억제제의 기전 상 신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서 “하지만, 엔블로는 신기능이 조금 떨어진 CKD 2단계 환에서도 당화혈색소와 혈당을 낮추는 결과를 3상 통합분석을 통해 입증했으며, 이 결과는 SCIE급 논문에 실리기도 했다”고 내세웠다.

이어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엔블로가 신기능이 더 많이 떨어진 중등증 환자에서도 ‘신기능 저하 환자에게는 SGLT-2 억제제의 매력이 없다’는 현재의 관점을 바꿀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면서 “중등증 신장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3상임상을 진행하며 새로운 데이터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GLT-2 억제제 제네릭 시장 개방, 위기 아닌 기회
SGLT-2 억제제가 21세기 스타틴이라는 평가 속에 입지를 넓혀가던 가운데, 국산 최초의 SGLT-2 억제제 엔블로가 출시돼 화제를 모았지만, 시장의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선발 품목들은 이미 당뇨병을 넘어 심장과 신장 질환으로 보폭을 넓혔고, 수많은 제네릭 제품까지 쏟아지면서 시장은 과열 양상을 보였다.

더욱이 SGLT-2 억제제는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개원가에서는 다루기 까다로운 약으로 알려져 시장 개척이 만만치 않은 과제였다.

이 가운데 최초의 SGLT-2 억제제 포시가가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 제네릭 제품들과의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대웅제약은 이 같은 시장 상황이 엔블로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포시가와 직졉 비교한 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포시가에서 전환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된 가운데, 제네릭 제품들은 오히려 SGLT-2 억제제에 대한 임상 현장의 친밀도를 높여줄 것이란 설명이다.

허완 PL은 “임상현장에서 SGLT-2 억제제 처방 경험이 늘어나면서 약제에 대한 의료진의 친밀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처방 경험의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임상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엔블로는 신약이지만 SGLT-2 억제제는 10년이 넘은 약제로, SGLT-2 억제제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도 및 친밀감이 상승한 것은 엔블로에게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형병원 역시 엔블로를 신뢰할 것으로 자신했다. 엔블로의 주요 임상 연구를 국내 대형병원에서 진행했던 만큼, 실제 현장에서 엔블로를 경험해 더 신뢰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정혜민 팀장은 “엔블로는 국산 신약으로, 전국의 주요 병원들 대부분 임상 연구에 참여했다”면서 “엔블로가 빠르게 전국의 주요 대형병원에 랜딩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내세웠다.

나아가 “엔블로가 신약이라서 아직 임상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조금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한국인을 대상으로 없었던 데이터를 쌓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엔블로가 앞으로 확보해 갈 수 있는 임상 연구가 더 많다는 점에서 기회가 많다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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