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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사회 김민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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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사회 김민관 회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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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직접 행동하고 참여하는 회원이 더 필요하다

[의약뉴스] 올해 3월 16개 시도의사회는 각 의사회를 이끌어 나갈 새 수장을 선출했다.

이 가운데 경상남도의사회에서는 지난 3월 제75차 정기대의원총회ㆍ제39대 회장 이ㆍ취임식를 통해 김민관 회장이 취임헸다.

김민관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의대 정원 증원,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로 인한 의-정 간 갈등 상황을 우려하며 회원들에게 “직접 행동하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의사들의 특성상 직접적인 참여를 귀찮아하고 불편해하는 경향이 있다”며 “성실히 회비를 납부해주시고 많은 성금을 내주는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려야 하겠지만 직접 행동하고 참여하는 회원들이 더 필요한 만큼, 대한의사협회에 많은 관심과 직접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김민관 회장.
▲ 김민관 회장.

◇경상남도의사회
김민관 회장은 지난 3월 제39대 경상남도의사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 무투표로 당선됐다.

당선 확정 후 김민관 회장은 “경상남도의사회장으로서 ‘Bridge’ 역할을 해 모두가 화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반드시 경상남도의사회의 자존심을 지키고 회원들이 자랑할 수 있는 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로부터 2개월여 기간이 지난 현재, 김 회장이 의사회장으로서 주력하고 있는 회무는 무엇일까?

그는 “경남의사회장으로서 나서면서 외쳤던 게 Nine Bridge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오랫동안 경남의사회 회무를 지켜보면서 여러 가지 느낀 부분이 있어 회장이 되는 기회가 있다면 의사사회 내부와 외부 곳곳에 걸쳐 소통하고,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하나 된 경상남도의사회를 만들어 보겠다는 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 업무를 맡은 지 이제 2개월 정도 지났지만,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경남도청, 심평원, 경남검찰청, 경찰청과 각급 언론기관을 방문해 공식, 비공식 대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경남의사회 내부적으로도 경남 도내 각 시군의사회를 직접 방문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여의사회, 청년의사회, 원로선배님들 및 2차 병원장 모임 등등 각계 각층의 회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창원시에서만 개최해 왔던 경남의사회 이사회 장소를 서부, 동부, 남부 경남지역에서도 각각 돌아가며 개최할 수 있도록 해 가능하면 경남 각 지역을 모두 직접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의사회 내부의 모든 회의는 온ㆍ오프라인 회의를 병행해 물리적 거리가 멀어 참석이 어려운 분들은 온라인으로라도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공약 중 하나로, 1차 의료기관과 2, 3차 의료기관 간의 가교역할을 맡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선 시스템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1차 의료기관에서 2, 3차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전원시키는데 많은 애로 사항이 있다는 것”이라며 “1차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판단하에 2, 3차 의료기관으로 전원해야 할 환자가 생겼을 때 중증도나 응급상황에 따라 빠르게 전원하고 환자를 케어할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이 부분의 시스템화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사로서의 소명을 생각할 때 이 부분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경상남도는 시ㆍ군간 의료 인프라의 차이가 너무 크다면서, 서부 경남 군지역에 ‘전문응급의료센터'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경남은 시, 군이 섞여있는 지역적 특성상 각 시,군간의 의료 인프라의 차이가 너무 두드러지는 것이 문제”라며 “특히 서부 경남의 심뇌혈관사망율은 전국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구대비 의사수를 볼 때 창원시, 진주시, 김해시 등 지역 거점 도시들은 전국 평균에 육박하거나 전국 평균 이상이지만 군 지역으로 가면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서부 경남 군지역에 심뇌혈관질환 등 응급중증질환 발생시에는 이를 빠르게 처치해줄 전문응급의료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주시에 일반종합병원 같은 진주의료원을 재건립하기 보다는 서부경남 지역에 중증심뇌혈관질환에 특성화된 전문공공의료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경남의사회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 이유로 “서울이나 수도권 등에서 진료를 받고자 하는 환자들이 많은 것은 인간의 본능에서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암으로 대표되는 중증만성 질환은 수도권으로 환자가 몰릴 수밖에 없고, 현재의 의료 인프라로도 지역 내 암환자들의 치료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심뇌혈관질환 같은 중증응급질환은 반드시 지역 내에서 해결이 돼야 한다”며 “이 부분에 있어서 의료인력 양성이나 의료 인프라 구측 등에 모두가 집중해서 의료정책을 만들어내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와의 관계는?
중앙회인 대한의사협회와 지역지부인 시도의사회는 협력과 견제가 항상 공존하는 어떻게 보면 가깝고, 어떻게 보면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다. 

의협 정관에 따르면 시도의사회는 의협 산하지부로, 협회에서 위임하거나 지시한 사랑을 신속히 처리하고 그 결과를 지체 없이 보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부 시도의사회에서는 의협 집행부에 대해 협조하면서도 견제도 하겠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최근 출범한 의협 임현택 집행부에 대해 김민관 회장은 “임현택 회장이 전임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었고, 지역의사회 회무를 해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약간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며 “단일 집단인 소아청소년과의사회를 이끄는 것과 다양한 직역과 진료과가 섞여있는 지역의사회의 회무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의협 내부의 집행부나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등과 잘 논의하고 협의했으면 한다”며 “임 회장을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임 회장 본인도 귀와 마음을 열고 주변의 충언을 잘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항상 가지시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의협이 주장하고 있는 '의사들의 정치세력화’를 위해선 평소 유대관계를 잘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각 지역의 정치인들과 평소에 유대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계의 문제가 무엇이고,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지속적으로 정치인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례로 “예전에 간호법 발의에 서명한 지역 국회의원은 간호법이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서명한 일이 있는데, 이런 일은 더 이상 벌어져선 안 된다”며 “평소에 유대 관계를 잘 유지해야지, 어느날 갑자기 일이 터졌을 때만 정치인들을 찾아봐야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해결 방안은?
최근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로 인한 의-정 간 대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김민관 회장은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갈 수 있는 명분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민관 회장
▲ 김민관 회장

그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돌아갈 수 있는 명분을 줘야하는데, 그 명분은 정부만이 줄 수 있는 만큼 정부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만 현 사태가 해결되리라 본다"면서 "지금처럼 협박하고 압박하는 것으로는 절대 현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지금 경남지역 사직 전공의는 약 400여명 정도이고, 업무에 복귀한 전공의는 얼마 되지 않는다고 파악하고 있다”며 “외래 진료나 수술 등이 평소의 약 50% 정도로 줄어있는데, 야간 당직 때문에 교수님들의 피로도가 거의 한계치에 왔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회장은 현 의료사태로 인해 의사를 향한 국민적 시각이 좋지 않은 것을 두고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 사태가 일어난 근본적인 원인은 모두 정부에 있다는 것을 기회가 될 때마다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사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남의사회 내부에서 자정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소한 경남에서는 의사가 말하는 대로 환자가 따라 하면 절대 손해볼 일이 없다는 인식을 심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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