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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7-13 06:02 (토)
대형 보험사 비대면 진료 플랫폼 인수에 보건의료계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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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보험사 비대면 진료 플랫폼 인수에 보건의료계 '당혹'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6.13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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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헬스케어, 올라케어 인수...“정부의 정책 기조가 분위기 바꿔”

[의약뉴스] 대형 보험사의 자회사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보건의료계가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 

대형 보험사들이 의료기관이나 환자들의 민감한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올라케어는 최근 KB손해보험의 자회사인 KB헬스케어에 인수됐으며, 이에 따라 오는 7월 12일부터 올라케어 사업을 양도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 올라케어는 공지사항을 통해 KB헬스케어에 사업을 양도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 올라케어는 공지사항을 통해 KB헬스케어에 사업을 양도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보건의료계에서는 일단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올라케어 김성현 대표가 한국디지털산업협회의 이사로 활발하게 활동해왔기 때문.

보건의료계 관계자 A씨는 “비대면 진료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올라케어가 KB손해보험 자회사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놀랐다"고 전했다.

대형 보험사가 자회사를 통해 비대면 진료 시장에 진출한 만큼, 보건의료 분야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관계자는 “보험사가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진출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보험사가 보건의료 민감 정보를 생산하는 의료기관이나 환자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는 보건의료 데이터가 개인 민감 정보로 분류돼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저장하거나 열람할 수 없다"면서도 "추후 비대면 진료 관련 입법이 마무리되고 보건의료데이터 관련 법률이 제정되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보험사들이 원하던 환자의 건강정보나 의료 정보에 직접 접촉할 수 있는 바탕이 만들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형 보험사의 비대면 진료 시장 진출에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정부가 의-정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를 확대한 결과, 대기업의 진출로 이어졌다는 것.

이 관계자는 “그동안 비대면 진료 시장은 입법이 미뤄지며 불안정한 분야로 꼽혔다”며 “하지만 정부가 비대면 진료에 친화적인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의-정 갈등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를 확대했고, 여당을 중심으로 약 배달을 허용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며 “국회 입법조사처에서도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를 도입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에게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불안했던 비대면 진료 시장이 대기업들이 진출을 시도할 정도로 안정적인 분야로 바뀌었다”며 “정부가 입법 공백 상황 속에서 추진해 온 정책들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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