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제15대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기호가 확정됐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현재)는 3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제15대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선거 입후보자 기호 추첨식을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추첨식에서 이세라 후보가 1번, 박근태 후보가 2번, 좌훈정 후보가 3번을 뽑아 기호가 결정됐다.
각 후보들의 기호가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득표를 위한 후보들의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기호 1번 이세라 후보는 “최근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이 많다”며 “개원가로서 열심히 도와주고 싶고, 문제 해결의 밀알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과는 기피과, 필수과의 핵심으로, 저는 내과, 소아과를 가정의학과처럼 진료했다”며 “이에 모든 과의 문제를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지 않을까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앞으로 균형 잡힌 의료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의사들도 정부에 어느 정도 협조하면서 국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공약을 내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박근태 후보는 “의협에겐 의협이 할 일이 있고, 대개협은 대개협이 할 일이 따로 있다”며 “이번 대개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는 각과 의사회의 이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대개협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하는 문제인 만큼, 현 의협 집행부와 함께 해결해 나가야한다”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약속은 각과 의사회 소통, 검체수탁 고시 저지, 비급여 통제 합리적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만약 당선이 된다면 대개협 내에 보험 정책단을 만들려고 한다”면서 “수가 인상을 위해서 적극 대처하기 위해 대개협 내에 보험 정책단을 신설, 외과계 수가 개선 등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며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기호 3번 좌훈정 후보는 “20년 동안 회무면 회무, 투쟁이면 투쟁 등 의료계 다양한 일에 적극 참여했다”며 “지역 의사회, 직역 의사회, 의협 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회무를 경험하고, 매번 투쟁에서 앞장 선 경험이 있기에, 이를 충분히 활용해 대개협 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같은 엄중한 시기에 대개협은 의협과 함께 투쟁 등 여러 부분에서 나서야 한다”며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은 솔선수범과 희생정신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일을 남에게 미루지 않고 솔선수범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년 동안 의사회 일을 하면서 개인적 이익이나 특정 단체를 위해 일을 한 적이 없다”면서 “만약 회장이 된다면 먼저 나서고 책임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대개협 회원들의 좋은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개협 선거관리위원회 장현재 위원장은 “의료계 100년 역사상 요즘 같은 시기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회장과 감사 선거에 출마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기호 추첨이 끝나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돌입하게 되는데, 선거운동이 지나쳐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으면 한다”며 “원칙이 깨지면 의사회가 살 수 없는 만큼, 지난 선거처럼 이번 선거도 원칙대로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에 “혹시라도 애로사항이 있다면 먼저 선관위에 질의해,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모든 후보들이 선전하고, 이번 선거를 축제의 한마당처럼 진행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형규, 이호익, 한동석(가나다 순) 3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감사 선거 역시 이날 기호 추첨을 진행했다.
기호 추첨 결과, 이호익 후보가 1번, 김형규 후보가 2번, 한동석 후보가 3번을 뽑아 각각 기호가 결정됐다.
한편, 대한개원의협의회 제15대 회장 및 감사 선거는 오는 22일 오후 4시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 개최되는 대개협 제37차 평의원회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각과의사회 평의원 41명 및 시도의사회 평의원 35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회장 1인과 감사 2인을 선출한다.
회장선거는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1, 2위 득표자에 대해 결선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