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환자 본인 확인 의무화 5월 20일 부터 시행
오는 5월 20일부터 모든 치과를 포함한 의료기관에서 환자 본인 확인 절차가 의무화된다.
건강보험 자격이 없거나 타인 명의로 건강보험증 등을 도용하는 부정수급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환자들이 치과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며, 치과 의료기관은 반드시 확인 절차를 거쳐 진료를 진행해야 한다.
본인 확인 신분증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과 같이 사진이 있고. 주민등록번호 또는 외국인등록번호가 있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면 가능하다.
만약 소지한 신분증이 없다면 모바일 신분증이나 온라인에서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내려받아 건강보험 자격 여부를 인증받으면 된다.
다만, 19세 미만의 환자와 응급 환자, 해당 의료기관에서 6개월 이내 본인 확인 기록이 있는 환자 등은 신분증 확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한편 신분증 미지참 환자의 경우는 전액 환자가 본인부담으로 진료를 받은 후, 14일 이내 신분증과 기타 요양기관 요구서류(진료비 영수증 등)등 증빙서류 제출을 통해 건강보험 적용 금액을 돌려받을 수는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관계자는 “5월 20일부터 정확한 본인 확인을 통한 안전한 의료이용과 건강 보험증 대여 도용으로 인한 약물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모든 치과 병ㆍ의원에서 환자의 본인 확인 절차가 의무화 된다.”라며, “치과 방문 시 반드시 신분증을 소지해 진료받는데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들이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영상의학팀, 대한CT영상기술학회 학술장려상 수상
순천향대천안병원 영상의학팀(팀장 전홍규)이 최근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제 25회 대한CT영상기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술장려상을 수상했다.
영상의학팀은 발표 논문 ‘CT 유도 하 경피적 흉부 바늘 생검시 복와위 자세에서 자체 제작 기구의 유용성 평가(CT-guided percutaneous transthoracic needle biopsy in prone position Evaluating the usability of self-made device)’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논문은 흉부 바늘 생검을 돕기 위해 영상의학팀이 자체 제작한 받침대에 대한 유용성을 보고했다.
폐 병변의 원인 조사에 필요한 흉부 바늘 생검은 보통 엎드린 자세에서 시행하는데, 지금 까지는 시트를 접어 자세를 잡고 딱딱한 환경에서 시행해왔다.
이 경우 생검 과정 중 바늘 삽입 각도와 거리가 적합하지 않아 부작용인 기흉 발생 및 출혈 위험이 높았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영상의학팀은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끝에 3D 프린트를 이용한 받침대를 자체 제작했다.
받침대는 임상에서 검사 부작용을 줄이고, 환자에게는 편안함을 제공하는 등 큰 효과를 냈다.
논문 작성자인 김민수 방사선사는 “각도가 크고, 거리가 짧으면 기흉의 발생 비율이 낮아진다”며 “받침대 사용 시 얼굴과 어깨뼈가 이루는 각도가 평균보다 6.06˚ 커졌고, 흉막에서 병변까지의 바늘 삽입 거리는 평균 4.80mm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받침대는 푹신한 고무재질이라서 생검 시 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송시영 교수,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수명 향상 국책 연구과제 선정
한국연구재단의 2024년도 개인기초연구, 우수신진연구사업에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의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수명 향상 주제가 선정됐다.
이번 연구과제는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의 수명 증가 및 합병증 감소를 위한 슬관절(무릎관절) 골밀도의 표준화 구축: DXA와 DECT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인체 무릎 골밀도 연구’라는 과제명으로 올해 5월부터 3년간 총 4억 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인공관절치환술은 2022년 기준 약 11만건 이상 시행되고 있으며, 슬관절 인공관절치환술 후 수술부위 주변에서 0.3~2.5%가량의 골절이 발생하고 있다.
무릎 주위에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가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경우 추후 삽입물 주변에 골절이 발생하거나 삽입물이 풀려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최근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관절염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슬관절 인공관절 반치환술’이나 합병증을 줄이는 ‘무시멘트 치환술’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슬관절 골밀도측정을 통해 슬관절 골다공증의 치료기준을 세우고 치환물의 초기 고정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송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해 한국인의 슬관절 골밀도의 표준화 기준을 제시하고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시행 시 삽입물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시영 교수는 “슬관절의 골밀도를 측정해 슬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각각의 환자에게 적합한 인공삽입물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줘 인공관절의 수명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시영 교수는 무릎 인공관절수술 및 인공관절 재수술에 대한 다양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인공관절 및 무릎 치료에 대한 SCI(E)급 논문을 40여편 게재했다.
현재 대한슬관절학회 및 관절경학회 편집위원, 정형외과 연구학회 학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북미관절경학회(ANNA) 공식 학술지인 ‘Arthroscopy’의 논문 심사위원, 국제학술지 ‘The Knee’(SCIE) 및 ‘KSRR’ 논문심사위원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어버이날 맞아 ‘쾌유 기원’ 행사
화순전남대병원(병원장 민정준)은 어버이날을 맞아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5월 8일 민정준 병원장과 이애경 간호부장 등 의료진들이 13개 병동을 찾아 70세 이상 입원환자 170여 명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했다.
민정준 병원장은 “병원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주며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 환자와 보호자들은 미소를 띠며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또 이날 병원 1층 로비에는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는 내원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어버이날 기념 외래 포토존’이 운영돼 호응을 얻었다.
내원객들은 병원에서 마련한 다양한 머리띠와 하트 풍선 등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하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간협, 총선 및 재ㆍ보선 간호사 당선자 축하연 개최
지난달 치러진 22대 총선 및 재ㆍ보선을 통해 당선의 영예를 안은 간호사들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간호협회(회장 탁영란)는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에메랄드룸에서 ‘2024년 총선 및 재ㆍ보선 간호계 당선자 축하연’을 개최했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수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전종덕 후보(진보당) 등 간호사 2명이 당선됐다.
이수진 국회의원은 경기 성남시중원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간호사 출신 최초로 지역구에서 당선된 재선 국회의원이 됐다.
전종덕 당선인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1번으로 공천 받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또 지방선거 재선거에서 이예숙 간호사가 충북 청주시의원에, 보궐선거에서는 최옥술 간호사가 대전시 유성구의원에 각각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축하연에는 간호사 출신 국회의원인 최영희 전 의원(16대), 윤종필 전 의원(20대), 장성숙 인천광역시의원, 황세주 경기도의원, 신지수 인천 계양구의원, 이다영 경북 포항시의원을 비롯해 대한간호협회 임원진과 전국 시ㆍ도 간호사회장, 산하단체장 등 간호계 지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탁영란 회장은 “이번 총선 및 재ㆍ보선에서 우리는 간호사들을 당선자를 배출했고, 간호계 처음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출했다”며 “이는 간호전문직으로서의 전문성과 역량을 증명받은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계와 함께 정책네트워크를 통해 국민건강과 보건의료정책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국가와 지역이 발전하고 국민들이 보다 행복해지는 성공적 정책활동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최영희 전 국회의원은 “우리 모두가 갖는 기대만큼, 어깨 또한 무거우시리라 걱정된다”며 “여성의 탁월한 섬세함과 강인함으로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한 멋진 의정활동을 펼쳐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축하연에 자리한 당선자들은 쏟아지는 축하에 화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은 “오랫동안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일을 했으나 결국 간호에 있어선 정책과 법이 바뀌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간호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재선의원이 됐다. 환자 곁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지켜왔던 간호사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간호법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당 전종덕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간호법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면서 “간호법은 간호사의 명함이고 기본법”이라며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21대 국회 마지막 날 반드시 간호법이 통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간호계의 지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옥술 대전 유성구의원(더불어민주당)도 “비례대표 당시에도 간호법 제정을 위해 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노력했고, 거부됐던 때에는 정말 많이 울었다”면서 “간호사의 역할은 힘들고 눈물로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을 어루만지는 것이다. 21대 국회에서는 꼭 간호법이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윤종필 전 국회의원과 장성숙 인천시의원은 건배 제의를 통해 간호사 당선인들을 축하했으며, 간호사 당선인들의 앞날의 더 큰 영광을 기원하는 축하 케이크 자르기와 축가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축하연에서 간호계 지도자들은 당선자들과 간호법 등 간호정책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의학회ㆍ전의교협, 의대증원 과학성 검증 추진
대한의학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최근 최근 의대증원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근 ‘과학성 검증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위원회는 정부의 ‘입학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의 근거가 된 자료의 과학성 검증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30-50명)로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관련 학회의 추천을 통해 전문가 풀을 구성하기로 했으며, 주중 전문가 위원회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위원회는 인력추계검증, 기초의학진흥, 전공의 수련환경 검토, 지역 및 필수의료 검토, 보건의료 정책 현실성 검증 등의 세부분과를 두고 과학적, 합리적 근거에 기반해 정책의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검증보고서 제출은 물론 보건의료인력 예측을 포함한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결과를 국민에게 알린는 방침이다.
◇사직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행정소송-헌법소원 제기
사직 전공의들이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과 관련된 쟁송절차를 진행한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 907명은 최근 법무법인 로고스, 법무법인 동인, 법무법인 명재를 대리인으로 선임해 정부의 지난 2월 7일자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행정소송 및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추가로 1050여명의 사직 전공의는 이번 주 또 다른 보건복지부의 행정명령인 ‘업무개시명령’과 ‘진료유지명령’에 대해서도 행정소송 및 행정심판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임현택 의협회장은 “후보 시절부터 전공의들에 대한 복지부의 위헌, 위법한 행정명령에 대해 법적 절차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참여를 희망한 907명의 전공의들과 함께 첫 단계인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에 해당하는 부분부터, 반드시 사법부를 통해 무효화시켜, 이를 통해 회원들을 행정부의 폭압적인 독재로부터 지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의사를 악마화시키고, 환자를 버렸다는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지만 정부가 자인하듯 전공의들의 사직 이후에 오히려 의료전달체계가 정상화됐고, 중증 및 응급 환자들에 대한 치료는 여전히 잘 이뤄지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자발적으로 사직한 전공의들을 돌아오게 하는 방법은 기형적 착취 구조가 타파될 수 있도록 처우개선과 전문의 중심 진료 부양책을 함께 고민해야 가능하다”면서 “진정한 필수의료, 지역의료 살리기 정책부터 의사들과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