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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서국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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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서국진 이사장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4.2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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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헌신을 잊지 않고 마약 재활에 힘쓰겠다

[의약뉴스] 마약 문제가 국가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마퇴본부를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고 159억원의 예산을 배정, 공공의 역할을 강화했다.

민간기관에서 공공기관으로 거듭난 마퇴본부는 24일, 이사회를 통해 서국진 전 고문을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하고 공공기관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에 의약뉴스는 서국진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포부와 마퇴본부의 지향점을 들어봤다.

 

◇변화의 시기, 본부 역할 강화

▲ 서국진 이사장은 변화의 시기 속 마퇴본부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마퇴본부와 소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서국진 이사장은 변화의 시기를 맞이한 마퇴본부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마퇴본부와 소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국진 신임 이사장은 약사사회에서 다양한 일을 맡아왔다. 대한약사회 홍보위원장, 서울의료원 감사, 서울시약사회 감사, 대한약사회 윤리위원, 마퇴본부 부이사장직 등을 역임한 약사사회의 대표적 원로로 꼽힌다.

그는 마퇴본부 이사장이 약사사회에서 자신의 마지막 역할이 될 것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이사장은 “마퇴본부가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첫 이사장 자리에 올라 책임감이 무겁다”며 “마퇴본부 이사장으로서 지역마퇴본부와 잘 소통하는 방향으로 운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지역약사회장이 지역마퇴본부장을 겸임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를 분리하려 한다”며 “본부에서 지역 마퇴본부장을 인준하는 절차를 강화해 지역 마퇴본부의 위상을 강화하고, 책임감도 키우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 마퇴본부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책임과 관리 의무도 키울 생각”이라고 전했다.

 

◇마퇴본부, 약사 중심 기조 유지
마퇴본부가 기타 공공기관으로 전환되자 약사사회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약사들의 성금으로 운영하던 마퇴본부가 공공기관이 돼 약사사회와의 연관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

이에 서국진 이사장은 약사의 헌신을 잊지 않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마퇴본부는 지난 1992년 출범해 약사들의 기금으로 운영했었다”며 “마약 퇴치에 있어서 약사들이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타 공공기관으로 전환됐어도 약사들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약사들의 헌신을 충분히 살리려 한다”며 “약사들의 참여를 계속 유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타 공공기관이 돼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사가 활동할 예정이지만, 약사들을 중심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약사들이 마퇴본부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으려 한다”고 밝혔다.

 

◇마약 예방뿐 아니라 재활에도 집중

▲ 서국진 이사장은 마약 예방 기능 이외에도 마약 재활에 힘쓰는 마퇴본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 서국진 이사장은 마약 예방뿐 아니라 재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국진 이사장은 마약 예방뿐 아니라 중독자 재활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마약 중독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재활 시설이 부족해 재범률이 상승하고 있는 문제를 마퇴본부가 해결하겠다는 것.

서 이사장은 “마약사범이 늘어나 국가적 차원의 문제가 됐다”며 “국가적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 퇴치 교육을 하는 강사들을 강화하는 작업도 이어가겠지만, 재활과 관련된 부분에도 힘을 쏟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 “마약 문제로 기소유예 판결을 받은 이들이 재활을 제대로 하지 못해 재범을 하는 사례가 많다”며 “이와 관련해 여러 정부기관에서도 재활과 관련된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마퇴본부는 법무부 등 다양한 정부 기관과 협력해 재활 기능을 대폭 강화할 생각”이라며 “예방교육과 재활을 통해 대한민국이 마약청정국 지위를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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