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낙화를 보는 일은 쓸쓸하기만 하지는 않다.
때론 무심히 들어보고는
입가에 저절로 떠오르는 미소.
꽃잎이 이렇게 묵직할 수가 있는가.
동백은 다른 꽃과는 다르게 손에 들었을 때
무게감을 느낀다.
한 돈쭝 나깔까.
세상이 온통 금금하니
무게를 재는 기준이라니.
꽃을 보고 돌같이 하기는 어렵다.
미소는 그대로 둔 째 막 피어오르는
드릅나무 순에 걸쳐 놓는다.
가시는 일부러 피한다.
떨어진 꽃잎인들 아프지 않을까.
불현듯 처연한 마음이다.
잔인한 4월은 어디가지 않고 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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