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세탁셀+옥살리플라틴+S-1, 사망 위험 28% ↓
[의약뉴스] 절제 가능한 국소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수술과 수술 후 S-1 보조요법에 앞서 도세탁셀과 옥살리플라틴, S-1(DOS) 수술 전 보조요법을 추가하면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일 개막한 미국임상종양학회 혁신 심포지엄(ASCO Breakthrough 2023)에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류민희 교수는 국내 국소 진행성 위암 환자 2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PRODIGY 3상 임상의 장기 추적 관찰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 18개 기관에서 임상적으로 T2-3N+ 또는 T4N 질환이 있는 원발성 위, 위식도접합부위 선암 환자들을 모집해 진행했다.
환자들은 2개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돼 수술 전 보조요법 없이 수술(D2)과 S-1 수술 후 보조요법을 시행하거나 추가로 DOS 수술 전 보조요법까지 시행했다.
이후 1차 평가변수로 무진행 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 2차 평가변수로는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을 비교했다.
3일 발표된 연구 결과는 생존자 기준 중앙 추적관찰 99.5개월 시점의 분석 결과로, DOS 수술전 보조요법을 시행한 그룹의 5년 및 8년 전체생존율은 66.8%와 63.8%로, 수술 전 보조요법을 시행하지 않은 그룹의 63.0%, 54.6%에 비해 사망의 위험을 28% 개선(HR=0.72, 95% CI 0.54~0.96, P=0.027),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또한 DOS 수술 전 보조요법을 시행한 그룹의 5년 및 8년 무진행생존율은 60.6%와 55.8%로 수술 전 보조요법을 시행하지 않은 그룹의 56.9%, 43.2%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을 30% 개선(HR=0.70, 95% CI 0.53~0.94, P=0.016), 역시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cT4N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수술 전 보조요법을 시행한 그룹의 사망 위험이 31% 더 낮아(HR=0.69, 95% CI 0.51~0.95)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이와 관련, 류정민 교수는 “아시아에서는 국소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DOS 수술 전 보조요법을 하나의 표준 요법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특히 서양인과 달리 cT4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