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입원이 자가면역질환 발생 위험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하은교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이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입원과 자가면역질환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2002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 사이 한국의 소아청소년 레지스트리를 활용, 2002년부터 2005년 사이에 출생한 신생아 총 19만 1446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연구진은 로타바이러스로 한 차례 이상 입원한 경험이 있는 8만 6517명과 입원 이력이 없는 86517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분석 결과,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입원 당시 평균 연령은 1.5세였으며, 이들의 자가면역질환 발생 상대위험비(Hazard Ratio, HR)은 평균 추적관찰 12.1년간 1.24(95% CI 1.19-1.28)로 집계돼, 로타바이러스로 입원한 환자들에서 자가면역질환 발생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로타바이러스로 입원은 2가지 이상(HR=1.51, 95% CI 1.31-1.73) 및 3가지 이상(HR=1.79, 95% CI 1.18-2.72)의 다중 자가면역 증후군 발생 위험과도 관련이 있었다.
나아가 로타바이러스로 인해 한 차례 입원한 환자들(HR=1.20 95% CI 1.15-1.24)보다 여러 차례 입원한 환자(HR=1.60, 95% CI 1.49-1.72)에서 자가면역 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로타바이러스 관련 입원이 어린 시절 자가면역질환 발생과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임상 의사들이 이렇나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