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말초동맥질환으로 혈관 내 치료를 받은 당뇨병 환자에서 포함한 3중 항혈소판 요법(실로스타졸+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이 2중 항혈소판요법(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보다 일부 이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국심장협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JAHA)에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차정준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이 990명의 혈관 내 치료 당뇨병 환자 코호트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다기관 연구진은 말초동맥질환으로 혈관 내 치료를 받은 990명의 당뇨병 환자에 대한 후향적 코호트 분석을 통해 3중 항혈소판 요법과 2중 항혈소판 요법의 주요 사지 관련 사건 및 대절단, 소절단 위험을 평가했다.
두 그룹간 성향 점수에 균형을 맞춘 후 양군 총 350명을 대상으로 2년간의 추적조사 결과, 주요 사지 관련 사건의 발생률은 3중 항혈소판 요법이 16.6%, 2중 항혈소판 요법이 19.4%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았다.(P=0.260)
또한 사망이나 대절단(major amputation), 재중재술 또는 주요 출혈(major bleeding) 등의 위험에도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다만, 소출혈의 발생 위험은 두 그룹의 성향 점수에 균형을 맞추지 않은 경우 2.0%와 7.7%(P<0.001), 균형을 맞춘 이후에는 2.0%와 6.3%(P=0.004)로 3중 항혈소판 요법에서 조금 더 낮았다.
다변량 콕스(Cox) 회귀 분석에서 말기콩팥병(HR=2.011, 95% CI 1.445-2.800, P<0.001), 관상동맥질환(HR=0.717, 95% CI 0.536-0.959, P=0.025), 울혈성 심부전(HR=2.287, 95% CI 1.387-3.772, P=0.001) 등이 독립적 예측 변수로 확인됐다.
소절단에 대한 독립적 예측 변수는 말기콩팥병(HR=2.348, 95% CI 1.309-4.212, P=0.004), 절단 이력(HR=1.872, 95% CI 1.008-3.475, P=0.047), 치명적인 사지 허혈(HR=4.769, 95% CI 1.970-11.543, P=0.001), 3중 항혈소판 요법(HR=0.354, 95% CI 0.158-0.794, P=0.012) 등으로 보고됐다.
성향 점수 균형에 군형을 맞춘 이후로는 3중 항혈수판 요법이 소절단의 독립적 예측 변수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