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11개 병원 중 8개 병원 입원수익 비중 축소
[의약뉴스] 지난해 대학병원들의 입원수익 비중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입원 수익 규모가 유일하게 1조원을 넘어서고 있는 가톨릭대학교와 연세대학교는 어느덧 2조원 선에도 바짝 다가섰다.
의약뉴스가 주요 대학 공시 및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통해 대학병원들의 입원수익 및 외래수익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와 같이 확인됐다.
사립대학 병원 가운데 연간 의료수익(총매출) 규모가 1000억 이상인 25개 대학병원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합산 입원수익 규모가 11조 812억원으로 2021년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외래수익도 6조540억원에서 6조 3885억원으로 5.5% 증가했으나, 전체 의료수익에서 입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60.6%에서 61.0%로 0.4%p 증가한 반면, 외래수익 비중은 35.8%에서 35.4%로 0.4%p 축소됐다.
같은 기간 11개 국립대병원(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별도 집계)의 합산 입원수익 규모는 4조 656억원에서 4조 1978억원으로 3.3% 증가한 반면, 외래수익 규모는 2조 478억원에서 2조 6166억원으로 5.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의료수익에서 입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60.6%에서 60.0%로 0.6%p 축소됐으며, 상대적으로 외래수익 비중은 36.9%에서 37.4%로 0.5%p 확대됐다.
조사대상 36개 대학병원의 합산 입원수익은 15조 2160억원으로 2021년 대비 6.3%, 외래수익은 9조 51억원으로 5.6% 증가, 전체 의료수익에서 입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로 0.1%p 확대됐으며, 외래수익 비중은 35.9%로 0.2%p 축소됐다.
입원수익 규모는 가톨릭대학교가 1조 8847억원으로 가장 컸고, 연세대학교가 1조 765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고려대학교는 9151억원으로 9000억을 넘어서 1조원 선에 다가섰고, 인제대학교가 7811억원, 서울대학교병원이 7373억원, 순천향대학교는 716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대학교가 6043억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5160억원, 전남대학교가 5092억원으로 9개 병원의 입원수익 규모가 5000억을 상회했다.
이 가운데 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합산 입원수익 규모는 1조 2534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선다.
입원수익 비중은 조선대학교가 68.2%로 가장 높았고, 고신대학교와 한림대학교, 경상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원광대학교 등도 65%를 상회했다.
반면, 성균관대학교는 51.3%로 가장 낮았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도 55%를 하회했다.
외래수익 규모는 연세대학교가 1조 2004억원으로 가장 컸고, 가톨릭대학교가 1조 1764억원으로 뒤를 이어 1조 이상의 입원수익을 기록한 2개 대학이 외래수익도 1조원을 상회했다.
다음으로 서울대학교병원이 5247억원으로 5000억을 넘어섰으며, 고려대학교가 4860억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419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합산 외래수익 규모는 9444억원으로 아직 1조원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외래수익 비중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43.5%로 유일하게 40%를 상회했으며, 경희대학교와 강원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도 39%를 상회, 40%에 근접했다.
반면 성균관대학교의 외래수익 비중은 27.5%로 입원수익 비중과 함께 조사대상 36개 병원 중 가장 낮았다.
기타 의료수익 비중이 높았던 탓으로, 2020년 기타의료수익 비중이 18.2%였던 성균관대학교는 지난해 21.2%로 20%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