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in 시카고] CDK4/6 억제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 릴리)가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보여준 임상적 가치가 고령자에서도 변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3)에서는 HR+(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 음성), 림프절 양성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버제니오와 내분비요법 병용요법을 내분비요법 단독요법과 비교한 monarchE 3상 임상의 연령(65세 기준)에 따른 추가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유럽종양학회 가상 기조강연(ESMO Virtual Plenary)을 통개 공개된 이 연구의 3년차 분석에서는 여전히 계획했던 전체생존율 데이터가 충분하게 완성되지 않았던 가운데 대조군 대비 버제니오 투약군의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Invasive Disease-Free Survival, IDFS)과 원격 무재발 생존율(Distant Relapse-Free Survival, DRFS)의 이득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 가운데 2일 공개된 연구 결과에서는 65세 미만과 65세 이상 모두에서 버제니오 투약군의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과 원격 무재발 생존율이 수치적으로 더 나은 경향을 보였다.
중앙 추적관찰 42개월 시점에 1차 평가변수인 침습적 질병 관련 사건은 65세 미만의 경우 버제니오군이 270건, 위약군은 414건이 발생, 버제니오 투약군의 침습적 질병 관런 사건 발생의 위험이 35%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 = 0.646, 95% CI 0.554-0.753)
또한 65세 이상에서도 침습적 질병 관련 사건은 버제니오 투약군에서 66명, 위약군에서는 85건이 발생, 버제니오 투약군의 침습적 질병 발생 위험이 23%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767, 95% CI 0.556-1.059) 이러한 양상은 원경 무재발 생존율에서도 관찰됐다.
다만,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65세 이상에서 더 흔하게 보고됐으나 대부분은 설사와 피로에 기인했으며, 호중구감소증이나 정맥혈전색전증은 유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령자에서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이 더 빈번했고, 특히 75세 이상에서 더 크게 증가한 만큼, 고령자에서는 이상반응 관리가 치료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