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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협상 전 첫 ‘가입자-공급자’ 소통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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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협상 전 첫 ‘가입자-공급자’ 소통의 장 마련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05.3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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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소위-공급자-건보공단 소통 간담회 개최...서로 어려움 호소

[의약뉴스] 건보공단과 공급자 단체 간의 수가협상 전, 전체 밴딩을 정하는 재정소위원회와 공급자 단체 수가협상단장들이 만나는 소통의 장이 마련돼 이목을 끌고 있다.

가입자는 공급자를, 공급자는 가입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자리였지만, 정작 수가협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30일 당산스마트워크센터에서 ‘재정소위원회-공급자-공단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수년간 수가협상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밤샘협상’에 대한 대책으로 재정소위와 공급자 단체가 만나 서로의 입장을 공유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지난 30일 ‘재정소위원회-공급자-공단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0일 ‘재정소위원회-공급자-공단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가 끝난 직후, 의원 유형 수가협상단 단장인 대한의사협회 김봉천 기획부회장과 악국 유형 수가협상단 단장인 대한약사회 박영달 부회장이 브리핑을 진행했다.

김봉천 부회장은 “공급자 입장을 설명하고, 가입자의 어려움을 듣는 소통의 기회였다”며 “간담회를 통해 의료현안에 대한 거대한 담론들이 나왔지만, 여전히 간극은 크고, 내일 환산지수를 결정하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거대 담론들이 많이 나와 이를 논의하기엔 시간이 제한돼 있어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도 이런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면 우리나라 의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영달 부회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각 유형별로 현장의 어려움을 가감 없이 전달, 가입자들이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는 등 우리뿐 아니라 가입자들에게도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민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원가 보상률이 떨어지다 보니 필수의료 등에서 자꾸만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반영해 전체적인 보건의료시스템을 건전하게 세우는데 노력하고, 전체적인 밴드가 중요하니 이 역시 참조해달라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가입자들도 어려운 상황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봉천 부회장(왼쪽)과 박영달 부회장.
▲ 김봉천 부회장(좌)과 박영달 부회장.

박 부회장은 “보건의료 쪽도 어렵지만, 가입자들도 실질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며 “건강보험 재정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김봉천 부회장은 “(가입자와 공급자간 만남을) 정례화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면서 "소통의 기회가 조금 더 확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다만 그는 가입자와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음에도 협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회장은 “항상 간극이 존재하고, 우리는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고, 12시를 넘기든, 밤샘 협상을 하든 회원의 권익을 지키지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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