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06:02 (금)
약사단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최종안 발표 앞두고 집결
상태바
약사단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최종안 발표 앞두고 집결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5.30 0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광훈ㆍ약사단체, 동시다발 시위 돌입...약 배달 제한 총력

[의약뉴스]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최종안 발표를 앞두고 약사회가 집결한다.

약사단체들은 거리로 나서 정부를 향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약 배달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안 발표를 앞두고 대한약사회와 약사단체들이 일제히 반대 시위에 나선다.
▲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안 발표를 앞두고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약사단체들이 일제히 반대 시위에 나선다.

정보는 오늘(3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시행 전 최종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와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초안을 발표했지만, 의약계와 산업계 모두 반발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등 의약계에서는 복지부가 제한적이지만 초진의 문을 열어두고 병원급의 비대면 진료까지 일부 허용한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산업계는 비대면 진료 대상을 재진 환자로 제한한 것에 반발, 대통령실에 초진을 허용해달라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처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반발이 계속되자 복지부는 건정심을 예정보다 한 시간 앞당겨 개최하고, 이 자리를 통해 기자단과 회의 참석자들에게 최종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대한약사회와 실천하는 약사회, 아로파협동조합,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등 약사 단체에는 30일 오전, 건정심에 앞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개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반대하는 약사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다. 

먼저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오전 8시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약 배달에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최 회장은 2시간 동안 1인 시위를 진행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추후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대응 방향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3개 약사단체 들은 건정심 회의가 열리는 국제전자센터 앞에서 오전 7시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약 배달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행한다.

이처럼 약사단체들이 일제히 집회에 나서는 이유는 약 배달의 여지를 막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시범사업 안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이후 약 배달은 제한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도서산간지역, 심야시간대 소아 등에게는 약사와 환자간 협의를 통해 약 전달 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제한적인 영역 내에서 약 배달이 시행되고, 이를 기반으로 시범사업 시행 기간 중 추후 협의를 통해 약 배달 영역이 넓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약업계 관계자는 “약사사회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앞두고 반대 의견을 강력히 표출하는 이유는 약 배달 때문으로 봐야 한다”며 “약 배달의 문이 좁아졌지만, 미세하게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에 “약사사회 내부에는 정부와 산업계가 미세한 틈을 기반으로 약 배달 범위를 늘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이를 잠재우기 위해 약사회와 약사단체들이 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