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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2023] BMS 레블로질, 1차 치료제로 일보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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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2023] BMS 레블로질, 1차 치료제로 일보 전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5.26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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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AND 3상 중간 분석...EAS 치료 이력 없는 환자에서 우월성 입증

[의약뉴스]  BMS의 적혈구성숙제제 레블로질(성분명 루스파터셉트)이 저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의 적혈구 보충을 위한 1차 요법을 향해 일보 전진했다.

미국임상종양학회는 내달 2일(현지시간 기준) 개막하는 연례 학술회의(ASCO 2023)을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부 연구 결과를 선공개했다.

미국임상종양학회가 선공개한 초록 중 첫 번째 연구로는 적혈구 수혈이 필요한 저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로 이전에 적혈구생성자극제(Erythropoiesis Stimulating Agents, ESA) 치료 이력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 COMMAND가 선정됐다.

▲ 미국임상종양학회는 내달 2일(현지시간 기준) 개막하는 연례 학술회의(ASCO 2023)을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부 연구 결과를 선공개하고, 그 첫 번째 연구로 레블로질의 COMMAND 3상 임상을 선정했다.
▲ 미국임상종양학회는 내달 2일(현지시간 기준) 개막하는 연례 학술회의(ASCO 2023)을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부 연구 결과를 선공개하고, 그 첫 번째 연구로 레블로질의 COMMAND 3상 임상을 선정했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골수의 조혈모세포가 비정상적 혈액세포를 생성하는 악성 혈액질환으로,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병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도 상승한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조혈모세포가 비정상적인 혈액세포를 생성해 진행성 혈구감소증을 유발하며, 결과적으로 적혈구나 백혈구, 혈소판 중 한 가지 이상이 감소한다.

이 가운데 적혈구가 적절하게 생성되지 못하면 일반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심각한 빈혈이 발생하며, 백혈구가 감소하면 감염 질환에, 혈소판이 부족하면 출혈의 위험이 증가한다.

뿐만 아니라 예후가 좋지 않은 고위험군의 경우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행할 위험도 크다.

이에 고위험군의 환자에서는 조혈모세포이식이나 레날리도마이드 등의 항암제를 통해 공격적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그러나 조혈모세포이식이나 항암치료는 그 자체로 이상반응의 부담이 적지 않아서,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되도록 공격적인 치료는 지양하고 있다.

다만, 고위험군이 아니라 하더라도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심각한 빈혈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적혈구형성자극제나 수혈을 통해 적혈구를 보충해야 한다.

하지만,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 중 3분의 1은 초기부터 적혈구형성자극제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기엔 반응한다 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반응률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의 최대 90%는 적혈구 수혈이 필요한, 적혈구 수혈 의존성으로 진행한다.

문제는 반복된 수혈도 생존율에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반복된 수혈 그 자체로도 생존율을 떨어뜨리지만, 반복된 수혈이 촉발하는 철 과잉증은 심부전과 같은 부정맥이나 간경화, 간암, 갑상선 및 생식기능 이상, 관절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에 따라 적혈구형성자극제에 반응하지 않는 수혈 의존성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는 기대여명을 갉아먹으며 수혈로 생존을 유지하거나,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후유증 부담이 큰 조혈모세포이식이나 부작용을 감내해야 하는 항암요법을 시도해야 하는 딜레마 존에 놓여있었다.

레블로질은 최초의 적혈구성숙제제로, MEDALIST 3상 임상에서 초저위험(very low risk)~중등도 위험(Intermediate)군이지만 적혈구형성자극제의 효과가 부족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서 수혈의 부담을 크게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적혈구 수혈이 필요한 저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 중 적혈구형성자극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 허가를 받았다.

▲ 연구진은 레블로질이 수혈 의존성 저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에서 적혈구형성자극제와 직접 비교해 우월성을 입증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이번 연구결과로 레블로질이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 적혈구형성자극제보다 먼저 처방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들이 병원을 덜 방문하고, 수혈은 덜 받아 삶의 질이 개선되고 더 나은 치료 결과로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 기대를 밝혔다.
▲ 연구진은 레블로질이 수혈 의존성 저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에서 적혈구형성자극제와 직접 비교해 우월성을 입증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이번 연구결과로 레블로질이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 적혈구형성자극제보다 먼저 처방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들이 병원을 덜 방문하고, 수혈은 덜 받아 삶의 질이 개선되고 더 나은 치료 결과로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 기대를 밝혔다.

미국임상종양학회가 선공개한 COMMAND 역시 초저위험~중등도 위험군의 적혈구 수혈이 필요한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 3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국가, 무작위 배정, 레이블공개 3상 임상이다.

다만, 적혈구형성자극제 치료 이력이 있거나 이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MEDALIST와는 달리 이전에 적혈구형성자극제 치료 이력이 없는 환자에서 직혈구형성자극제와 직접 비교, 1차 요법에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첫 24주 시점에 기저 시점 대비 평균 헤모글로빈 수치가 1.5g/dL 이상 증가하면서 12주 이상 수혈 비의존성 정의했다.

2차 평가변수는 8주 이상의 혈액학적개선-적혈구 반응(Hematologic Improvement-Erythroid Response, HI-E Response), 24수 시점 및 12주 이상의 수혈 비의존성으로 정의했다.

이 가운데 HI-E 반응은 혈중 헤모글로빈이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반응률이 높다는 것은 보다 많은 환자가 수혈에 덜 의존하거나 더 적은 수혈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번 ASCO 2023을 통해 발표되는 COMMAND 3상 임상의 중간분석 결과는 레블로질 투약군이 41.6주, 적혈구형성자극제 투약 환자는 27주(이상 중앙값 기준) 시점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레블로질 투약군의 58.5%가 1차 평가변수를 달성, 대조군(적혈구형성자극제 투약군)의 31.2%를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반응 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중앙값 역시 레블로질 투약군이 126주로 대조군의 77보다 두 배 가까이 길었다.

또한 2차 평가변수 중 HI-E 반응률은 74.1%와 51.3%, 24주 수혈 비의존성은 47.6%와 29.2%, 12주 이상의 수혈 비의존성은 66.7%와 46.1%로 모두 레블로질 투약군이 대조군을 크게 상회했다.

레블로질은 환자들의 하위 유형에 상관없이 임상적 이득을 제공했으며, 안전성은 이전에 임상적 경험과 일관됐다.

치료관련 이상반응은 레블로질 투약군이 30.3%로 대조군의 17.6%보다 높았으나,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진행된 환자는 레블로질이 2.2%, 대조군이 2.8%, 전체 사망 환자는 레블로질이 18.0%, 대조군이 18.2%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레블로질이 수혈 의존성 저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에서 적혈구형성자극제와 직접 비교해 우월성을 입증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적혈구형성자극제가 지난 수십년간 이러한 환자의 1차 치료제였던 만큼, 상당히 의미가 있는 연구 결과라는 설명이다.

나아가 이번 연구결과로 레블로질이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 적혈구형성자극제보다 먼저 처방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들이 병원을 덜 방문하고, 수혈은 덜 받아 삶의 질이 개선되고 더 나은 치료 결과로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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