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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H.F. 2023] 포시가, 심장 구조ㆍ삶의 질까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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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H.F. 2023] 포시가, 심장 구조ㆍ삶의 질까지 개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5.2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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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VERㆍDAPA-HF 재평가...DAPA-MODA, 리모델링 지표 분석

[의약뉴스]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이 심부전 환자의 심장 구조 변화는 물론 삶의 질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개선을 이루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2일, 유럽심장학회 심부전 학술대회(ESC Heart Failure 2023)에서는 포시가와 관련한 다수의 임상 연구 결과가 연이어 소개됐다.

 

▲ 미국의 앙킷 밧(Ankeet Bhatt) 교수는 DAPA-HF와 DELIVER, 두 건의 임상을 통합 분석해 삶의 질 변화를 평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미국의 앙킷 밧(Ankeet Bhatt) 교수는 DAPA-HF와 DELIVER, 두 건의 임상을 통합 분석해 삶의 질 변화를 평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포시가, 좌심실 박출량 무관 삶의 질 개선
먼저 미국의 앙킷 밧(Ankeet Bhatt) 교수는 DAPA-HF와 DELIVER, 두 건의 임상을 통합 분석해 삶의 질 변화를 평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DAPA-HF와 DELIVER 임상은 모두 심부전 환자에서 포시가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대규모 3상 임상으로 DAPA-HF는 좌심실 박출량 감소(HFrEF), DELIVER는 좌심실 박출량 보존(HFpEF)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위약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

22일 공개된 통합 분석은 두 연구에 참여한 1만 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기저시점 대비 4개월 및 8개월 시점에 KCCQ(Kansas City Cardiomyopathy Questionnaire, 캔자스 대학 심근병증 설문지) 점수 변화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포시가는 위약과 비교해 4개월 시점에서부터 TSS(Total Symptom Score)와 CSS(Clinical Summary Score), OSS(Overall Summary Score), PL(Physcial Limitation) 등 KCCQ 4가지 지표를 모두 개선했으며, 8개월 시점까지 격차를 더욱 확대했다.

포시가의 삶의 질 개선 효과는 좌심실 박출량의 모든 범위(20~70%)에서 유지됐으며, 개선 폭에 따른 분석에서도 좌심실 박출량에 무관하게 포시가 투약군의 삶의 질이 개선 효과가 유지됐다.

 

▲ 영국의 토루 콘도(Toru Kondo) 교수는 DAPA-HF와 DELIVER의 주요 평가변수를 승률로 재평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영국의 토루 콘도(Toru Kondo) 교수는 DAPA-HF와 DELIVER의 주요 평가변수를 승률로 재평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DAPA-HFㆍDELIVER 승률 분석, 심박출량 무관 지속적 우위
이어 영국의 토루 콘도(Toru Kondo) 교수는 DAPA-HF와 DELIVER의 주요 평가변수를 승률로 재평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두 연구의 1차 복합평가변수인 심혈관 사망,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심부전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을 전체 임상기간에 분석한 모델1과 1차 평가변수에 삶의 질(KCCQ-TSS) 변화를 추가해 8개월 차에 분석한 모델 2를 활용했다.

승률 분석은 먼저 심혈관 포시가 투약군과 위약군의 심혈관 사망까지의 시간의 비교한 후 동률이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례를 비교했다.

심부전으로 최소 한 차례 이상 입원한 환자에서 전체 입원례가 같다면 첫 번째 입원까지의 시간을 비교했으며, 만약 동률이라면 이를 다시 심부전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으로 비교했다.

분석 결과 모델 1는 전체 환자군에서 위약군 대비 포시가의 승률(Win Raio)이 1.27(95% CI 1.16-1.40)로 집계됐으며, 순이득(Net benefit)은 3.8%p(2.3%p-5.3%p, 17.4% vs 13.7%)로 포시가가 우월했다.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에서는 포시가의 승률이 1.35(95% CI 1.18-1.54)로 순이득은 4.5%p(2.3%p-6.8%p, 17.5% vs 13.0%)로 집계됐으며,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에서는 포시가의 승률이 1.22(95% CI 1.09-1.37), 순이득은 3.2%p(1.3%p-5.3%p, 17.4% vs 14.2%)로 집계됐다.

모델 2는 전체 환자군에서 포시가의 승률이 1.30(95% CI 1.23-1.36), 순이득은 8.7%p(6.6%p-10.9%p, 38.2% vs 29.4%)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에서는 포시가의 승률이 1.33(95% CI 1.23-1.43) 순이득은 9.8%p(6.7%p-13.1%p, 39.4% vs 29.6%), 심작출량 보존 심부전에서는 포시가의 승률이 1.27(95% CI 1.18-1.36), 순이득은 7.9%p(4.9%p-10.8%p, 37.2% vs 29.3%)로 집계됐다.

승률은 초기에 크게 벌어져 90일 경 일정 수준으로 하락해 꾸준하게 연구기간(720일) 중 큰 변화 없이 유지됐으며, 이 역시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과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또한 성별이나 연령, 심기능 및 신기능 정도, 2형 당뇨병 유무, NT-proBNP 등에 상관없이 포시가 투약군이 우월한 양상을 보였다.

 

▲ 스페인의 도밍고 파스쿠엘 피갈(Domingo Pascual Figal) 교수는 162명의 만성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포시가가 심장 재형성(Cardiac remodeling)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단일군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 스페인의 도밍고 파스쿠엘 피갈(Domingo Pascual Figal) 교수는 162명의 만성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포시가가 심장 재형성(Cardiac remodeling)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단일군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DAPA MODA, 만성심부전 환자 심장 구조적 개선
마지막으로 스페인의 도밍고 파스쿠엘 피갈(Domingo Pascual Figal) 교수는 162명의 만성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포시가가 심장 재형성(Cardiac remodeling)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단일군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162명의 환자 중 78명은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 84명은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였으며, 이 연구를 통해 포시가 투약 후 30일과 180일 시점에 심장 재형성 관련 지표들의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좌심방 용적지수(Left Atrial Volume Index, LAVI)는 30일 시점에 기저치 대비 2.6%(-7.7% ~ 2.7%, P=0.430), 180일 시점에는 7.3%(-12.2% ~ -2.1%, P=0.004) 감소했다.

특히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41.2%의 좌심방 용적지수가 10% 이상 감소했다는 것이 피갈 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좌심실 비대지수(Left Ventricular Mass Index, LVMI) 역시 30일 시점에 기저치 대비 2.6%(-8.6% ~ 3.8%, P=0.544), 180일 시점에는 13.1%(-18.5% ~ -7.4%, P<0.0001) 감소했다.

여기에 더해 좌심실 재형성과 관련된 지표들을 모두 개선했다는 것이 피갈 교수의 설명이다.

이외에 NT-proBNP도 30일 시점에 기저치대비 8.5%(-19.2% ~ 3.6%, P=0.199), 180일 시점에는 18.1%(-27.7% ~ -7.3%, P=0.001) 감소했으며, 체중과 혈압, 삶의 질(EQ-VAS QoL)도 개선됐다.

이와 관련, 피갈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심부전 환자에서 포시가의 이점 가운데 하나로 심박출량과 상관없이 심장 재형성을 역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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